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부인 멜라니아 여사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직접 협력해 전쟁으로 떨어진 아동 8명이 가족의 품으로 돌아갔다고 10일(현지 시간) 밝혔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멜라니아 여사는 이날 백악관에서 연설에 나서 푸틴 대통령과 수개월간 협력한 결과, 지난 24시간 동안 8명의 어런이가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세 어린이는 최전선 전투 때문에 부모와 떨어져 러시아로 이주됐다. 다른 5명도 전쟁 때문에 국경을 넘어 가족들과 헤어졌는데, 여기에는 이제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로 돌아간 어린 소녀도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멜라니아 여사는 전쟁 중 러시아로 납치된 우크라이나 아동들의 귀환 문제를 위해 푸틴 대통령과 소통 채널을 구축하고 직접 소통해왔다고 밝혔다.
멜라니아 여사는 "푸틴 대통령과 저는 이 어린이들의 후생과 관련해 열린 소통 채널을 보유했다. 지난 3개월 동안 양측은 선의를 갖고 여러차례 비공식 회의와 통화를 진행했고, 제 대리인은 어린이들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이 가족들에게로 안전하게 돌아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푸틴 대통령의 팀과 직접 협력했다"고 말했다.
이러한 협력은 지난 8월 미국 알래스카에서 전격적으로 열린 트럼프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간 회담을 계기로 이뤄졌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전쟁이 아이들에게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달라는 멜라니아 여사 편지를 푸틴 대통령에게 전달했다.
이는 사실상 전쟁 중 러시아로 납치된 우크라이나 아동 문제를 해결해달라는 요청이었는데, 푸틴 대통령은 관련 문제를 직접 논의하자고 답장을 보내왔다고 한다.
앞으로도 어린이들의 추가 귀환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논의가 계속되고 있다.
멜라니아 여사는 "이것은 여전히 진행 중인 노력이다"며 "가까운 미래에 더 많은 어린이들이 재결합할 수 있도록 하는 계획이 이미 실행 중이다. 평화가 곧 이뤄지길 희망하며, 그것은 우리 아이들과 함께 시작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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