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일본이 9월 A매치에 이어 10월 A매치에서도 승리하지 못했다.
10일 오후 7시 20분 일본 스이타의 파나소닉 스타디움 스이타에서 친선경기를 치른 일본이 파라과이와 2-2 무승부를 거뒀다.
이날 일본은 3-4-2-1 전형으로 나섰다. 오가와 코키가 최전방을 책임졌고 미나미노 타쿠미와 도안 리츠가 공격을 지원했다. 다나카 아오와 사노 카이슈가 중원에, 나카무라 케이토와 이토 준야가 윙백에 위치했고 스즈키 준노스케, 와타나베 츠요시, 세코 아유무가 수비라인을 구축했으며 스즈키 자이온이 골키퍼 장갑을 꼈다.
일본은 홈에서 선제골을 허용하며 끌려갔다. 전반 20분 다미안 보바디야가 하프라인 부근에서 보낸 롱패스를 미겔 알미론이 펄쩍 뛰어 발로 잡아낸 뒤 침착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알미론은 코너 플래그 근처에서 펄쩍 뛰며 기쁨을 만끽했다.
일본이 늦지 않게 따라잡았다. 파라과이 골키퍼 가티토 페르난데스의 치명적인 실수가 있었다. 사노가 내준 공을 오가와가 과감한 중거리슛으로 연결했는데, 쉽게 쳐낼 수 있는 공이었음에도 페르난데스의 손이 미끄러지면서 공을 잘못 건드렸다. 페르난데스 골키퍼는 그대로 넘어졌고, 공은 높이 떴다가 골라인 안으로 들어갔다.
그러나 일본은 후반에도 파라과이에 리드를 내줬다. 후반 19분 후안 카사레스가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디에고 고메스가 감각적인 헤더로 가까운 골대 쪽에서 돌려놓아 다시 앞서나갔다.
일본은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기 위해 노력했고, 후반 추가시간 극적인 동점골을 넣었다. 후반 추가시간 4분 이토가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가 세코의 머리에 맞지는 않았지만 파라과이 수비진도 모두 통과했고, 반대편에서 쇄도하던 우에다 아야세가 헤더로 공을 밀어넣으며 일본의 2-2 무승부를 이끌었다.
일본이 미국 원정 2연전에 이어 이번 파라과이전에도 승리하지 못하면서 3경기 무승 부진에 빠졌다. 일본은 9월 A매치 첫경기였던 멕시코와 경기에서 0-0 무승부에 그쳤고, 이어진 미국과 경기에서는 0-2로 패하며 아쉬운 미국 원정을 마쳤다. 이번에는 홈에서 파라과이를 상대로 분전했지만 승리하지 못했다. 일본 A대표팀의 마지막 승리는 지난 7월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풋볼 챔피언십(동아시안컵)에서 한국을 1-0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한 경기였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일본축구협회 X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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