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철민 “가스기술공사 미사용휴가 4만일···38억원 잠재 부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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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철민 “가스기술공사 미사용휴가 4만일···38억원 잠재 부채”

이뉴스투데이 2025-10-10 21:05:5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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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철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연합뉴스]
장철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연합뉴스]

[이뉴스투데이 노태하 기자] 공공기관의 경직된 총인건비 규정으로 인해 한국가스기술공사에서 4만일에 달하는 미사용 휴가가 쌓여 약 38억원의 잠재 부채로 남아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10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장철민 의원에 따르면 가스기술공사는 365일 고압가스 시설을 순찰해야 하는 필수 업무 특성상 직원들의 휴일근무가 불가피한 구조다.

그러나 공공기관 총인건비 규정에 따라 휴일근무수당 지급이 제한되면서, 공사는 이에 대한 대안으로 ‘보상휴가제’를 운영해왔다. 이로 인해 실제로 사용되지 못한 보상휴가와 연차가 대규모로 누적된 상황이다.

현재까지 가스기술공사에 쌓인 미사용 보상휴가는 총 2811일로, 이에 따른 충당부채는 약 6억4000만원 규모다. 직원들에게 매년 부여되는 연차 역시 소진되지 못하면서, 지난해 기준 연차 저축휴가 일수는 3만7992일에 달했다. 이에 따른 충당부채는 31억4000만원으로, 미사용 보상휴가와 연차를 합친 총 누적휴가는 4만803일, 금액으로는 약 38억원에 이른다.

이 같은 휴가 누적은 공사 재정에 부담을 주는 동시에, 일선 현장의 인력 운용에도 부작용을 낳고 있다. 장 의원은 “미사용 휴가를 해소하기 위해 핵심 안전 업무에 비전문 인력이 투입되는 상황도 발생하고 있다”며 “일시적인 인력 공백을 메우기 위해 임시직 채용 규모가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 가스기술공사는 지난 3년간 임시직 인건비와 채용 비용으로 약 276억원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장 의원은 “공공기관의 경직된 인건비 운영 제도가 현장의 안전과 효율성을 저해하고 재정 건전성까지 위협하는 구조적 모순을 명확히 보여주고 있다”며 “제도 개선을 위한 정부 차원의 근본적인 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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