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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10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삼바 군단’ 브라질을 상대로 하나은행 초청 축구 국가대표팀 친선 경기를 치른다.
대표팀 주장 손흥민은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며 137번째 A매치에 나선다. 이날 경기 전까지 손흥민은 ‘차붐’ 차범근 전 감독, 홍명보 대표팀 감독과 함께 한국 남자 A매치 최다 출전 부문(136경기)에서 어깨를 나란히 했다. 손흥민은 브라질전에 나서게 되면서 해당 부문 단독 1위로 올라서게 됐다.
손흥민은 18세이던 2010년 12월 30일 시리아와 친선 경기를 통해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한국 축구 전설의 시작이었다. 이후 2011년 1월 18일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인도를 상대로 A매치 3경기 만에 첫 골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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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약 15년간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3회(2014·2018·2022년), AFC 아시안컵 4회(2011·2015·2019·2023년) 등 한국 축구를 위해 질주했다. A매치 통산 득점 부문에서는 53골로 차범근 전 감독의 기록(58골)을 바짝 쫓고 있다.
손흥민은 전날 브라질전을 앞두고 진행된 공식 기자회견에서 “15년 동안 꾸준히 뛸 수 있는 자리를 만들어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며 “태극마크의 의미를 잘 알고 인간으로, 선수로서 성장할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그는 “좋아하는 축구를 하면서 새 역사를 쓸 수 있어서 감사하다”며 “(내일) 세상에서 제일 행복한 하루가 됐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홍명보 감독은 대기록을 앞둔 손흥민을 향해 “매번 장거리를 이동하며 A매치를 치렀다는 게 정말 훌륭하다”며 “진심으로 축하하고 좋은 경기를 보여줄 것이라 기대한다”고 칭찬했다. 그러면서 “제가 가진 다른 기록들도 다 손흥민이 가져갔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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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대한축구협회는 손흥민의 한국 남자 A매치 최다 출전을 기념하는 행사를 오는 1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파라과이전에서 진행한다.
기념행사의 공식 타이틀은 ‘‘레전드 올드 앤드 뉴 - 프롬 차, 투 손’(Legend Old & New - From Cha, To. Son)으로 파라과이전 킥오프를 앞두고 진행된다.
한국 축구의 상징적 인물이자 레전드인 차범근 전 감독이 서울월드컵경기장을 찾아 손흥민에게 기념 유니폼을 직접 전달하며, 세대와 세대를 잇는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137경기에 이르는 손흥민 선수의 여정은 개인의 업적을 넘어 한국 축구 전체의 자산이자 자부심”이라며 “이번 행사가 손흥민 선수의 위대한 발자취를 팬들과 함께 기념하고 앞으로의 도전에도 큰 힘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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