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칠 줄 모르는 가을비로 인해 준플레이오프(준PO·5전3선승제) 2차전이 미뤄졌으나, 선발은 예정됐던 그대로 등판한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프로야구 SSG 랜더스와 삼성 라이온즈는 10일 오후 6시30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준PO 2차전을 치를 예정이었으나, 하루종일 내린 가을비로 인해 결국 취소됐다.
우천 취소된 이날 경기는 오는 11일 오후 2시에 같은 장소에서 벌어진다.
양 팀 모두 경기가 하루씩 밀렸지만, 선발은 바꾸지 않았다.
SSG에선 예고했던 대로 좌완 영건 김건우가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
애초 SSG는 이날 토종 에이스 김광현을 대신해 좌완 신예 김건우를 선발로 낙점했다.
외국인 에이스 드류 앤더슨이 장염 증세를 보여 선발 로테이션이 꼬였던 터라, 우천으로 경기가 밀릴 경우, 몸 상태가 나아진 앤더슨이 등판할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SSG는 그대로 김건우로 밀고 나갔다.
이숭용 SSG 감독에 따르면 앤더슨은 준PO 3차전 등판이 유력하다.
이 감독은 역시 이날 경기 전 브리핑에서 "앤더슨의 몸 상태가 나아지고 있기는 하다. 오늘 공도 조금 던졌다"면서도 "현 상황에서는 준PO 3차전에 등판이 가능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올 시즌 김건우는 35경기에 나서 5승 4패, 2홀드, 평균자책점 3.82를 남겼다.
삼성 역시 예정됐던 대로 가라비토에게 선발 마운드를 맡긴다.
가라비토는 올해 정규리그에서 15경기에 등판해 4승 4패 평균자책점 2.64를 기록했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이날 경기 전 브리핑에서 "내일까지 (비로 인해) 변화가 생기면, 로테이션 변동도 고려할 듯싶다. 선발 투수가 3일 연속 긴장된 상태에서 대기하는 게 부담으로 올 수 있다"며 "상황에 따라 변동이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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