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세르비아, 쿠르스크에 인도적 지원"

사진 = 뉴시스

 

러시아 외무부는 9일(현지 시간) 세르비아가 전쟁 피해를 입은 러시아 쿠르스크주에 4억7200만 루블(약 82억원)의 인도적 지원을 제공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는 이 지원금은 쿠르스크주 개발 기금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곳은 "우크라이나 정권의 범죄 행위로 피해를 입은 지역 내 가장 취약한 계층을 지원하는 사업을 하는 곳"이라고 설명했다.

러시아는 "우호적인 세르비아의 러시아 시민들의 운명에 대한 관심과 연민, 걱정에 감사를 표한다"고 인사했다.

이어 "이런 행동은 우리 양국과 국민 사이에 수세기 동안 이어져 온 형제애와 긴밀한 유대를 반영하는 특별한 상징"이라고 강조했다.

세르비아는 지원에 관해 공식 확인하지 않았다.

세르비아는 유럽 대륙에 위치해 있지만, 유렵연합(EU)에는 아직 가입돼 있지 않은 '가입 후보국'이다. 서방 군사 동맹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와도 협력하고 있지만 정식 회원국은 아니다.

러우전쟁에서도 중립적인 외교 노선을 걷고 있다. 주로 우크라이나에 대해 인도적 지원과 난민 수용 등을 제공했다. 반면 공식적으로 군사 지원은 하지 않는데, 제3자를 통해 탄약을 공급한 것이 뒤늦게 알려지기도 했다. 러시아 제재에는 동참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