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5년 개봉한 홍콩 코미디 영화 '서유기: 월광보합'이 공개된 지 약 30년 만에 대한민국 넷플릭스 영화 차트 TOP 10에 깜짝 등극했다.
'서유기: 월광보합' / (주)극동스크린
주성치 주연의 이 고전 영화는 최신 블록버스터 사이에서 9위에 이름을 올리며 레전드의 저력을 과시했다.
넷플릭스 투둠에 따르면 서유기: 월광보합은 9월 29일~10월 5일 주간 대한민국 넷플릭스 영화 차트에서 9위를 기록하며 TOP 10에 진입했다.
이 영화가 차트에 이름을 올린 것은 매우 이례적인 현상이다. 해당 주간에는 추석 연휴로 긴 휴식 기간이 마련됐는데, 이를 맞아 킬링타임용 콘텐츠를 찾는 시청자들이 많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단순 코미디와 추억을 동시에 자극하는 주성치 영화 특유의 매력이 시대를 초월해 국내 시청자들의 관심을 집중시킨 것이다.
'서유기: 월광보합'은 당대 홍콩 코미디의 아이콘인 주성치가 주연을 맡고 유진위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작품이다. 이 영화는 고전 소설 '서유기'에 영화적인 설정을 결합한 것이 특징이다.
'서유기: 월광보합' / (주)극동스크린
주성치는 손오공의 환생인 산적 두목 지존보 역할을 맡았다. 지존보는 우연히 시간을 거스를 수 있는 보물인 '월광보합'을 손에 넣고 이를 이용해 500년 전으로 시간 여행을 떠난다.
이 영화가 단순한 코미디를 넘어 레전드로 불리는 이유는 바로 속편인 '서유기 2: 선리기연'과 연결되는 복잡한 서사 구조 때문이다. 가벼운 웃음으로 시작한 이야기는 속편에서 애틋한 로맨스와 숙명적 비극이라는 깊은 주제로 심화되며 큰 감동을 선사한다.
이러한 코미디와 감동의 절묘한 결합이 30년이 지난 지금도 수많은 시청자를 끌어모으는 강력한 힘이 되고 있다.
'서유기: 월광보합' / (주)극동스크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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