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 14일 만의 현장 점검, '복구 총력' 강조
장애 시스템 709개, 복구율 30%대… 재발 방지 지시
이재명 대통령이 10일 대전 국가정보자원관리원을 방문해 정부 정보시스템 복구 현황을 살피고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포인트경제] 이재명 대통령이 10일 화재 피해 복구 작업이 진행 중인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대전 본원을 전격 방문했다. 화재가 발생한 지 14일 만에 이루어진 이번 방문은 이 대통령이 공식적으로 연차 휴가 중임에도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화재 14일 만의 현장 점검, '복구 총력' 강조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대전 유성구에 위치한 국정자원 대전센터를 찾아 화재 피해 상황을 직접 점검하고, 현장에서 복구에 매진하고 있는 공무원 및 직원들을 격려했다.
이 대통령은 화재 구역인 5층 전산실과 피해 장비들을 둘러본 뒤 관계자 간담회를 주재했다. 이 자리에서 이 대통령은 "이제 전산 데이터는 국가 운영의 핵심이며, 그 중요도는 국방에 비견할 만하다"고 역설하며 "무엇보다 복구가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10일 대전 국가정보자원관리원을 방문해 정부 정보시스템 복구 현황을 살피고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이 대통령은 행정안전부 장관으로부터 복구 진행 상황과 향후 대책을 보고받으며, 주요 서비스의 신속한 복구 계획을 논의하고 실무자들의 고충을 청취했다.
장애 시스템 709개, 복구율 30%대… 재발 방지 지시
지난달 26일 발생한 국정자원 화재로 정부 전산시스템 709개가 장애를 겪었으며, 현재(10일 0시 기준)까지 복구율은 30.2%에 머물고 있다. 특히 화재 발생 직후 초기 피해 규모 파악이 지연되고, 정부의 관리 부실에 대한 지적이 높다.
이번 현장 방문 및 간담회는 최근 국가전산망 장애 복구 업무를 담당하던 공무원이 숨지면서 추모 분위기가 이어지는 가운데 마련됐다.
이재명 대통령이 10일 대전 국가정보자원관리원을 방문해 정부 정보시스템 복구 현황을 살피고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이 대통령은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신속한 복구와 확고한 재발 방지 대책이 중요하다"며, 특히 화재 원인인 리튬이온 배터리 관리와 전산 자원 운영 체계 전반에 대한 획기적인 개선을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비상근무 중인 직원들의 안전한 근무 환경을 마련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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