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컬처 노규민 기자] '국민배우' 김영철이 200년 역사의 프랑스 고성에서 한식의 향을 맡는다.
최고 시청률 8.3%를 기록하며 시청자들의 관심을 모은 KBS 1TV 특집 3부작 '글로벌 한인기행 – 김영철이 간다'의 두 번째 여정에서는 프랑스 현지에서 한국의 정과 맛을 전하고 있는 재외동포 유홍림과 가족의 특별한 이야기를 담아낸다.
방송에 앞서 공개된 사진 속에는 부르고뉴 한복판에 우뚝 선 200년 역사의 고성 전경이 펼쳐진 가운데, 성의 돌담 아래 가지런히 놓인 장독대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프랑스의 햇살과 고성 돌담이 장독대와 잘 어울려 마치 한국의 시골 마을을 옮겨 놓은 듯한 풍경은 향수마저 자아낸다.
이에 김영철은 "이런 데서 된장, 간장 담가본 사람 있나"라는 유쾌한 멘트와 함께 "장독들을 보는 순간, 프랑스가 아니라 경기도 어딘가 할머니 집에 온 것 같다"라며 낯선 이국 땅에서 한국의 전통 발효음식이 우뚝 서 있는 모습에 감탄을 아끼지 않았다.
이어진 사진에는 드넓은 마당 한가운데 김영철과 유홍림 가족, 현지인들이 모여 앉아 담소를 나누는 소박한 만찬 장면이 펼쳐진다. 이들의 분위기는 장독대에서 익어가는 간장처럼 정(情)이 푹 익어가는 고성 가족의 이야기에 대한 궁금증을 자극한다.
한편, 200년 넘는 세월을 간직한 부르고뉴의 성 입구에 들어선 김영철은 "태어나서 성에 처음 들어와 본다"라며 연신 신기함을 감추지 못했다. 원조 한류 스타 김영철을 반갑게 맞이한 프랑스 중부 소도시인 드베이 시장은 "우리 마을에 오신 걸 진심으로 환영한다. 이런 멋진 고성과 정원이 있는 곳에서 영화 촬영하셔도 정말 좋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프랑스 중세 유산과 한국의 장독대가 한 공간에 공존하는 영화 같은 풍경이 펼쳐질 김영철의 특별한 고성 투어에 관심이 모아진다. 10일 밤 8시 10분에 방송되는 '글로벌 한인기행 – 김영철이 간다'에서 확인할 수 있다.
뉴스컬처 노규민 presskm@nc.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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