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페루의 한 유력 대선 주자가 방송 출연 후 시위대의 공격을 받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지난 8일(현지시간) 페루 남부 푸노 훌리아카의 한 지역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한 보수 정치인 필립 버터스는 방송 후 물병과 돌을 던지며 항의하는 시위대에 포위됐습니다.
그는 경찰이 제공한 헬멧을 쓰고 방송국 건물에서 나온 뒤 경찰의 엄호를 받으며 대기 중인 차까지 이동했습니다.
시위 참가자들은 지난 2022년 페루 곳곳에서 발생한 반정부 시위를 강경 진압한 정부를 비판하며 책임자 처벌 등을 요구했습니다.
이날 시위에 참여한 한 유족은 버터스가 정부의 강경 진압을 옹호한 인물이라고 울분을 토했습니다.
국제앰네스티에 따르면, 2022년 12월부터 3개월간 페루에서 벌어진 반정부 시위에서 50여명이 숨지고 수백 명이 다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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