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현지 시간) 러시아의 에너지 시설 공습 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 대규모 정전이 발생했다고 현지 언론 등이 보도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비탈리 클리치코 키이우시장은 "러시아가 키이우의 중요 시설을 공격해 정전이 발생했다"며 "수도 왼쪽 지역의 전기 공급이 중단됐고, 급수에도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전력 복구 작업이 진행 중"이라고 했지만 "상황이 매우 어렵다. 시민들은 대피소에 머물라"고 당부했다.
이날 공격으로 키이우에선 최소 9명이 다쳤다. 이 중 5명이 병원으로 옮겨졌다. 남부 자포리자에선 7세 소년이 사망하고 3명이 부상한 것으로 집계됐다.
키이우인디펜던트는 밤새 키이우에서 큰 폭발음과 함께 탄도 미사일 공격이 목격됐다고 보도했다. 키이우시는 "(러시아가) 연이어 탄도 미사일을 발사하고 있다"며 "방공망이 활성화돼 있다"고 밝혔다.
주거용 건물과 인근 차량 등이 공격을 받아 불이 났고, 격추된 미사일 파편이 병원 근처에 떨어지기도 했다.
러시아는 겨울을 앞두고 우크라이나 에너지 시설에 대한 공격을 강화하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천연가스 생산 능력이 약 60% 파괴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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