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1,420원 돌파…미 셧다운·달러 강세 여파에 5개월 만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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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1,420원 돌파…미 셧다운·달러 강세 여파에 5개월 만 최고치

폴리뉴스 2025-10-10 15:21:24 신고

[사진=10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지수 등이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8.90포인트(1.38%) 오른 3,598.11에, 코스닥은 4.61포인트(0.54%) 오른 858.86에 개장했다. (연합뉴스 제공)]
[사진=10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지수 등이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8.90포인트(1.38%) 오른 3,598.11에, 코스닥은 4.61포인트(0.54%) 오른 858.86에 개장했다. (연합뉴스 제공)]

[폴리뉴스 김지혜 기자] 추석 연휴가 끝난 첫 거래일인 10일, 원/달러 환율이 미국 달러화 강세와 글로벌 불확실성 요인을 한꺼번에 반영하며 장 초반 급등했다. 환율은 5개월여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하며 1,420원대를 돌파했다.

10일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10분 기준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지난 2일) 종가 대비 23.8원 상승한 1,423.8원에 거래됐다. 이는 지난 5월 2일 장중 1,440원까지 치솟은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연휴 기간 역외시장(NDF)에서 1,420원대 중반까지 오른 흐름이 국내 개장 직후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환율은 장 시작 직후 23.0원 오른 1,423.0원으로 출발한 뒤 강보합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 급등은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 장기화와 달러 강세가 맞물린 영향으로 분석된다. 미국 의회의 예산안 처리가 지연되면서 연방정부 일부 기능이 1일(현지시간)부터 9일째 중단된 가운데, 안전자산으로서 달러 수요가 강화됐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99.375로, 지난 2일 종가(97.881) 대비 큰 폭 상승했다.

또한 미국 정부의 3,500억 달러 규모 현금 투자 지연 문제로 인한 유동성 불확실성도 환율 상승 요인으로 지목된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지난 4일 미국에서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과 회동했으나, 양국 간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한 점도 시장에 불확실성을 더했다.

한편 일본 엔화는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차기 일본 총리로 유력한 다카이치 사나에 자민당 총재가 '아베노믹스' 기조를 계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엔화 약세를 부추겼다. 이날 오전 9시 10분 기준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29.63원으로, 전 거래일(951.35원)보다 21.72원 하락했다. 엔/달러 환율은 153.12엔으로, 지난 7일 2개월 만에 150엔대를 회복한 이후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외환시장 전문가들은 "글로벌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미국 셧다운 장기화와 달러 강세가 원화 약세를 자극하고 있다"며 "한은의 시장 안정 대응 여부가 단기 변동성을 좌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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