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정준영 기자 = 광진구(구청장 김경호)는 탄소중립 실천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각종 행사에 적용할 수 있는 '친환경 행사 지침'을 마련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지침은 회의, 교육, 축제 등 다양한 행사에서 자원 낭비를 줄이고 지속가능한 생활문화를 조성하기 위한 것이다. 행사 준비 단계부터 종료까지 전 과정에서 실천할 수 있는 세부 지침을 담았다.
구는 이달부터 시범 운영을 시작해 2026년 1월부터 모든 구 주관 행사에 적용할 계획이다.
주요 내용은 ▲ 일회용품 최소화 ▲ 종이 없는 행사 ▲ 친환경 기념품 사용 ▲ 에너지 절약 및 저탄소 실천 ▲ 분리배출 관리 등 5가지로 구성됐다.
일회용품 최소화를 위해 개인컵 지참을 사전 안내하고, 다회용컵 대여를 지원한다. 일회용 생수병과 비닐봉지 사용을 지양하고, 종이 없는 행사를 위해 인쇄물 대신 모바일 안내문이나 QR코드를 활용한다.
또한 기념품·홍보물품은 친환경 인증 제품을 우선 고려하고 과대포장을 피하도록 권장한다.
적정 실내온도를 유지하고 불필요한 조명을 끄는 등 행사 시 에너지 절약 실천 기준도 마련했다. 아울러 분리배출함 설치를 의무화하고, 안내판·도우미를 통해 올바른 분리배출을 도울 방침이다.
구는 행사 기획 단계에서 친환경 행사 사전 점검표를 검토하고, 종료 후 결과보고서를 제출하도록 할 예정이다.
김경호 구청장은 "친환경 행사 지침을 충실히 이행하면 행사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약 40%까지 줄일 수 있다"며 "구가 먼저 모범을 보여 구민의 관심과 참여를 이끌고,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친환경 행동이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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