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연휴 끝 건강회복 지원…체력인증센터 전 자치구 운영
(서울=연합뉴스) 윤보람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은 추석 연휴가 끝난 10일 시민의 건강 회복을 돕기 위해 마련한 '한가위 확.찐.살. 확빼기' 행사에 참여했다.
이번 챌린지는 서울시가 지난달 발표한 '더 건강한 서울 9988' 종합대책과 연계한 첫 시민참여 행사다.
연휴 직후인 10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개인별 체력을 측정하고 전문가의 운동 코칭을 통해 정해진 목표를 스스로 달성하는 이벤트다.
보름 후인 오는 25일 여의도한강공원 이벤트광장에서 열리는 '건강가득 대축제'에서 중간 점검을 하고, 한 달 후부터 서울시 체력인증센터에서 생활습관 개선 성과를 직접 확인하는 방식이다.
이날 오 시장은 사전 문진 후 시민들과 함께 근력, 근지구력, 심폐지구력 등 6개 분야를 측정하는 교차 윗몸일으키기, 스텝검사, 앉아 윗몸 앞으로 굽히기 등을 하고 체력인증서를 수령했다.
오 시장은 "오늘 챌린지는 단순히 살만 빼자는 게 아닌 잃어버린 건강을 되찾고 체력도 기르는 출발점"이라며 "앞으로 전 자치구에 체력인증센터가 생겨 시민들이 언제든 쉽게 체력을 측정하고 운동 처방을 받을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서울시 체력인증센터는 시민들이 상시로 체력상태를 측정하고 전문가로부터 진단과 운동처방을 받을 수 있는 곳이다.
이달 중순부터 서울시립대와 자치구 보건소에 순차적으로 조성해 2030년까지 100곳을 운영하는 것이 목표다.
황규석 서울시의사회 회장과 국민의힘 김재섭 국회의원, 방송인 조나단·파트리샤 남매, 시민대표 등도 체력 측정에 참여했다.
더 건강한 서울 9988은 2030년까지 서울시민의 운동 실천율을 3%포인트 올려 시민체력 등급을 3등급 더 올리고, 건강수명을 세 살 늘리는 '3-3-3-3 프로젝트'가 주요 내용이다.
오 시장은 페이스북에도 글을 올려 "더 건강한 서울 9988은 사는 곳, 버는 돈에 따라 발생하는 건강 격차를 줄이기 위한 담대한 제안"이라며 "아파도 병원 가기가 부담스럽고, 일하느라 건강검진 한 번 받기 어려운 서민과 취약계층을 위한 서울의 마스터플랜"이라고 밝혔다.
이어 "건강할 기회만큼은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주어져야 한다. 사는 동네나 지갑 사정에 따라 건강이 달라져서는 안 된다"면서 "누구나 집 가까이에서 건강을 지킬 수 있는 도시, 제가 꿈꾸는 진짜 '건강한 서울'"이라고 강조했다.
bryoon@yna.co.kr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