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의 글로벌 SUV 대표 모델 ‘CR-V’가 출시 30주년을 맞았다.
1995년 일본에서 첫 모델이 등장한 이후, 전 세계 약 150개국에서 사랑받으며 누적 판매 1,500만대를 돌파했다. 이는 혼다 4륜 라인업 중 최근 10년간(2015~2024년) 가장 높은 판매 실적을 기록한 모델이기도 하다.
CR-V는 이름 그대로 ‘편안하면서도 기동성 높은 SUV(Comfortable Runabout Vehicle)’를 지향하며 1995년 혼다가 제시한 ‘도시형 SUV’ 장르의 개척자로 평가받는다. 당시 세단의 승차감과 SUV의 공간 활용성을 결합한 혁신적 접근은,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제시한 혼다의 철학 ‘크리에이티브 무버’를 상징했다.
1세대(1995)는 일본 시장에 데뷔 후 미국·유럽·아시아로 확산. ‘도시형 SUV’ 시장의 시초가 됐다. 2세대(2001)는 패키징 혁신으로 실내 공간 확대, 중국 시장 진출을 시작했다. 3세대(2006)는 세련된 디자인과 i-VTEC 엔진으로 주행 성능 및 정숙성 강화했고, 4세대(2011)는 공기역학 개선과 효율성 향상으로 누적 500만대 판매를 달성했다.
5세대(2016)는 첫 하이브리드 시스템 ‘SPORT HYBRID i-MMD’를 탑재해 모든 트림에 혼다 센싱을 기본 적용했다. 6세대(2022)는 디자인과 주행성 모두를 새롭게 정의한 현행 모델로, 북미·중국을 중심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
2024년 7월에는 세계 최초로 외부 충전이 가능한 플러그인 연료전지 SUV, ‘CR-V e:FCEV’가 등장했다. 이는 6세대 CR-V를 기반으로 개발된 모델로, 수소 연료전지와 전기 모터를 결합해 제로 에미션 SUV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다.
CR-V는 30년 동안 ‘도시형 SUV’라는 개념을 넘어 혼다 SUV 라인업의 상징이자 글로벌 스탠더드로 자리 잡았다. 혼다는 앞으로도 CR-V를 비롯한 다채로운 전동화 라인업을 통해 “사람의 삶을 더욱 풍요롭게 하는 모빌리티”라는 브랜드 비전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한편 혼다는 ‘일본 모빌리티 쇼 2025(10월 29일~11월 9일)’에서 일본 출시를 앞둔 ‘CR-V e:HEV 프로토타입’을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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