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C그룹의 베이커리 브랜드 파리바게뜨가 미국 하와이에 2호점을 열며 북미 시장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PC그룹은 최근 미국 하와이 와이키키 인근에 파리바게뜨 2호점을 오픈했다.
1호점이 비즈니스 지구 중심에 위치한 데 이어, 2호점은 관광객이 집중되는 와이키키 지역과 더 가까운 곳 르네상스호텔 1층에 자리 잡았다. 현지 거주민뿐 아니라 관광 수요까지 흡수하겠다는 전략이다.
현재 SPC그룹은 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 지역에서 250여 개의 파리바게뜨 매장을 운영 중이다. SPC그룹은 2030년까지 북미 지역에서 1000호점 출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점포 수가 늘면서 실적도 확대하고 있다. 미국 파리바게뜨는 올해 2분기 기준 18개 분기 연속 점포 매출이 늘었고, 고객 방문 수도 17개 분기 연속 증가했다.
최근까지 미국 현지에서 170개 이상의 가맹 계약을 체결했고, 올해에만 46개 매장이 문을 새로 열었다.
가맹사업에 속도가 붙자 최근에는 미국 텍사스주에 현지 생산시설을 건립하며 공급망을 강화하고 있다. SPC그룹은 현지 생산·물류 효율을 높여 점포 확대 속도를 끌어올릴 방침이다.
연면적 약 1만 7000㎡(5200평) 규모인 이 공장은 미국과 캐나다는 물론 향후 진출 예정인 중남미 지역까지 베이커리 제품을 공급하는 거점이 될 전망이다.
계획대로 2029년까지 총 2만 8000㎡(8400평)로 규모를 확장할 경우 연간 5억 개의 제품을 공급할 수 있다.
또 계열사인 SPC삼립의 북미 시장 대응 및 현지화 전략을 위한 핵심축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어 SPC그룹 전체 글로벌 사업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이에 힘입어 파리바게뜨 해외 매출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2020년 연간 매출 3120억원에서 2023년 6500억원으로 두 배 늘어났다. 지난해에는 7500억원을 기록하며 '해외 매출 1조원'도 가시화된 상태다.
파리바게뜨는 미국 캐나다 등 북미 전역으로 점포 확대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대런 팁튼 파리바게뜨 미주 법인 총괄은 "올해 200개의 프랜차이즈 계약을 추가로 수주하고 100개 이상의 매장을 오픈해 코네티컷, 미주리, 오클라호마, 뉴멕시코, 괌, 푸에르토리코 등 새로운 시장으로 확장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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