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기술평가원·희송지오텍, 흥해읍·장량동서 주민설명회 개최
(포항=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 2017년 11월 경북 포항에서 규모 5.4 지진을 촉발한 포항지열발전 부지를 안전하게 관리하기 위한 심부 지진계가 다시 설치된다.
10일 포항시에 따르면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과 희송지오텍은 11월 북구 흥해읍 포항지열발전 부지에 고장 난 심부 지진계를 대신할 새 지진계를 설치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두 기관은 오는 15일과 20일 각각 흥해읍행정복지센터와 장량동행정복지센터에서 심부 지진계 재설치에 따른 주민설명회를 연다.
심부 지진계는 땅속 깊은 부분에 설치하는 지진계다.
지진계를 땅속에 설치하면 지상에 설치하는 것보다 더 자세한 지진 정보를 확보할 수 있다.
희송지오텍은 2017년 11월 포항에서 규모 5.4 지진을 촉발한 포항지열발전 실증시설이 문을 닫은 뒤 안전관리를 맡고 있다.
그동안 지열발전 부지의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부지 내 심부 지진계와 지하수위 관측장비 각각 3개, 지표 지진계 1개, 지열발전부지 인근 지표 지진계 20개, 지표변형 관측소 3개를 설치해 지속해서 관찰해 왔다.
다만 이 가운데 3개의 심부 지진계는 설치한 지 1년 2개월 만에 차례로 모두 작동이 중단돼 2023년 9월 철거됐다.
이에 희송지오텍은 새로운 심부 지진계를 제작해 올해 국내에 반입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설명회는 지진 안전관리에 대한 시민 궁금증을 해소하고, 재설치 과정 전반을 투명하게 공개하기 위한 자리"라고 설명했다.
sds123@yna.co.kr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