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썰 / 손성은 기자]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9월말 4220억달러로 집계돼 한 달 새 57억달러 늘었다. 운용수익 증가와 분기말 외화예수금 확대로 두 달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외환시장 안정세가 지속되는 분위기다.
한국은행이 10일 발표한 ‘2025년 9월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9월말 기준 외환보유액은 4220억2000만달러로 지난달(4162억9000만달러)보다 57억3000만달러 증가했다. 운용수익 증가와 분기말 효과에 따른 금융기관의 외화예수금 확대 등이 작용했다.
외환보유액은 ▲유가증권 3784억달러(89.7%) ▲예치금 185억달러(4.4%) ▲특별인출권(SDR) 157억달러(3.7%) ▲금 47억달러(1.1%) ▲IMF포지션 44억달러(1.1%)로 나타났다. 이 중 유가증권이 한달새 122억달러 늘었고, 예치금은 64억달러 감소했다.
외환보유액은 2021년말 4631억달러에서 2024년말 4156억달러로 줄며 3년 연속 감소세를 보였으나 올해 들어 증가세로 전환한 모습이다.
한편 국제통화기금(IMF)과 각국 중앙은행 통계에 따르면, 2025년 8월말 기준 우리나라 외환보유액 규모는 세계 10위 수준이다.
중국이 3조3222억달러로 1위를 기록했고, 일본(1조3242억달러), 스위스(1조222억달러), 인도(6954억달러), 러시아(6895억달러)가 그 뒤를 이었다.
이어 대만(5974억달러), 독일(4682억달러), 사우디아라비아(4564억달러), 홍콩(4216억달러), 한국(4163억달러)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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