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애관극장과 인하대학교 연극영화학과가 지역 영상문화 발전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인하대학교 연극영화학과와 애관극장은 최근 애관극장에서 공식 협약식을 열고 전략적 협력 관계를 구축하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100년이 넘는 역사를 간직한 애관극장은 오랜 세월 동안 인천 시민들과 한국 영화사의 중요한 장면을 함께해 온 상징적인 공간이다. 이러한 역사적 장소가 미래 세대 예술가들의 창작활동 무대로 재탄생 하게 된다.
이번 협약은 단순한 공간 공유를 넘어 지역 영상문화 인프라를 재정비하고, 차세대 창작자들에게 실질적인 교육과 발표의 장을 제공하는 내용을 포괄적으로 담았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애관극장 내 영상예술 교육 및 창작 실습 공간 조성 ▲학생 작품 상영 및 발표 프로그램 공동기획 ▲지역 주민과 함께하는 영화·연극 행사 추진 ▲인천 영상문화자산을 활용한 지역 특화 콘텐츠 개발 등에 협력할 계획이다.
특히 양측은 인천이 지닌 문화자산을 미래 세대와 공유해 나가기로 했다. 대한민국 영상문화의 시작점인 애관극장과 교육과 창작자 배출을 담당하는 인하대 연극영화과의 협력으로 교육과 창작, 시민 참여를 아우르는 새로운 문화 플랫폼을 탄생시킨다는 계획이다.
인하대 연극영화학과가 보유한 우수한 창작 역량, 기술 기반 교육, 청년 예술인 네트워크가 애관극장이 지닌 문화적 상징성과 시민 접근성과 만나 지역의 문화생태계가 한층 역동적으로 재편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성태 인하대 연극영화학과 교수는 “이번 협약은 단순한 산학 협력을 넘어, 지역 문화유산을 기반으로 한 창작의 플랫폼을 공동으로 구축하는 시도”라며 “학생들이 살아 있는 문화공간에서 실질적인 예술 경험을 쌓고, 지역 사회와 호흡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탁경란 인천 애관극장 대표는 “애관극장이 지역 문화의 중심으로 거듭나길 바라는 마음으로 협약에 임했다.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잇는 이 상징적인 공간이 젊은 예술가들의 꿈을 지지하는 무대가 되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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