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신문 광고평론 No.1357] ※ 평가 기간: 2025년 9월 19일~2022년 9월 26일
[AP신문 = 황지예 기자] 1357번째 AP신문 광고평론은 바디프랜드가 지난 9월 12일 공개한 광고입니다.
독립해 살고 있는 딸과, 딸의 집에 처음 방문한 아버지의 이야기입니다.
집을 둘러보던 아버지가 걱정스러운 마음을 누르고 "아빠가 너 좋아하는 바디프랜드 하나 사줄까?"라고 묻자, 딸이 "이미 샀다"며 리클라이닝 소파에 마사지 기술을 더한 파밀레C 제품을 소개합니다.
이어 '당신 삶의 변화를 위하여, WE MOVE'라는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바디프랜드는 딸과 아버지의 이야기를 다룬 해당 편 외에도, 신혼부부 등 평범한 사람들의 일상 속 바디프랜드를 녹여낸 총 세 편의 캠페인을 시리즈로 공개했습니다.
AP신문 광고평론가 한줄평 (가나다순)
국나경: 가족의 일상을 품은 휴식 그 이상
김석용: 제품에서 고객 생활로의 변화가 늦었지만 반갑다
이형진: 드디어 소비자를 중심에 두기 시작하다
전혜연: 전략, 제품, 커뮤니케이션. 삼위일체 마케팅 성공적!
한서윤: 일상을 켠, 거실형 마사지 경험의 설계
홍광선: 바디프랜드의 드라마틱한 변화
AP신문 광고평론가들은 명확성과 광고 효과의 적합성에 7.7점을 부여했습니다.
예술성 청각 부문과 호감도는 6.7점을 받았습니다.
예술성 시각 부문은 6.5점, 창의성은 6점에 머물렀습니다.
호감도는 6.9점으로 전반적으로 양호한 점수를 기록했습니다.
성능→라이프스타일…효과적 초점 변화
AP신문 광고평론가들은 그동안 기능에 집중하던 바디프랜드가 사용자의 라이프스타일에 초점을 맞추며 더욱 효과적으로 제품을 어필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제품에서 고객으로, 기능에서 삶으로의 변화가, 늦었지만 반갑다. 우선 멀티 세 편 구성의 캠페인인 '당신 삶의 변화를 위하여'라는 테마가 적절해보인다. 제품의 기능성 강조에 치중하던 기존 화법에선 잘 드러나지 않던 바디프랜드의 역할이, 오히려 고객의 생활 속에선 더 뚜렷하게 도드라진다. 가족을 타깃으로 삼아 '변화'를 주제로 한 이야기 속에서 '가족의 변화'에 도움을 주는 아이템으로 존재감을 확연히 드러낸다.
세 편 영상의 수위도 적절하다. 딸의 독립 등 가족이 맞는 변화의 설정도 자연스럽고, 특히 배경음악이 느슨할 수 있던 흐름을 새로운 시작과 변화의 활기찬 분위기로 바꾼다. 즉, 자화자찬하지 않으면서도 묻히지 않는 수위 조절로 가족 내에서 제품의 역할을 규정하다보니 이해도 쉽고 설득력도 높다. 완성도 측면에서 아쉬운 부분이 있지만, 고객 생활을 보는 관점으로 변화된 시작점이 더 의미 있게 느껴진다.
- 김석용 평론가 (평점 6.3)
그동안 바디프랜드 광고는 제품의 기능을 전달하는데 주력해왔다. 그에 반해 이번 광고는 제품의 기능보다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에 중심을 두었다. 독립한 딸을 걱정하고 응원하는 아버지의 마음과, 예쁜 가구를 놓고 싶은 딸의 상황을 그리면서 자연스럽게 제품의 장점을 녹여낸 게 인상적이다.
- 이형진 평론가 (평점 7.2)
제품의 혁신성 전달에 집중하던 바디프랜드 광고 화법이 확 달라졌다. 4인 가구에서 1인, 2인 가구로 점차 다각화되는 가구 변화에 따라, 브랜드 역시 기술 중심에서 라이프스타일 중심으로 메시지를 자연스럽게 진화시킨 것으로 보인다.
해당 광고는 딸의 첫 독립을 테마로 한 드라마타이즈 형식을 통해 이 변화를 효과적으로 보여준다. 과하게 감성적인 신파에 기댈지, 혹은 제품의 기능만을 읊을지 고민하는 대신, 딱 중간의 밸런스를 찾아낸 영리한 접근이다. 감정적 과잉 없이 담담하게 이야기를 풀어내, 작은 원룸에도 충분히 놓을 수 있고, 독립한 딸의 삶에 필요한 제품이란 점을 증명했다. 이처럼 라이프스타일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는 브랜드로 이미지를 성공적으로 구축한 바디프랜드가 브랜드의 영역을 어디까지 확장할 수 있을지 기대가 된다.
- 홍광선 평론가 (평점 7.8)
제품 변화도 두드러져
또한 평론가들은 제품 자체도 타깃인 젊은층에 맞춘 디자인을 선보이며, 인테리어 가구로도 손색이 없음을 능숙하게 보여줬다고 평가했습니다.
'안마의자는 부모님 선물'이란 고정관념을 능숙하게 탈피했다. 젊은 타깃층을 효과적으로 정조준한, 전략적 완성도 높은 캠페인이다. 단순히 커뮤니케이션 메시지만 변화한 것을 넘어, 제품 디자인까지 광고 콘셉트에 맞춰 완벽히 진화시킨 점이 핵심이다. 이처럼 단순한 연출 변화를 넘어 실제로 영(young)한 디자인과 색깔의 제품을 론칭하며, 본질적 콘텐츠 변화를 꾀한 접근이 광고 효과를 견인하는 결정적 요인이 된다. 전략, 제품, 커뮤니케이션이 유기적으로 결합된 삼위일체 마케팅의 성공적 사례라 칭할 만하다. 따뜻한 부녀 관계를 통해 전달되는 긍정적 유대감 역시 브랜드 호감도 상승에 기여했다. 사랑과 배려의 마음, 그리고 섬세한 일상 관찰력을 바탕으로 뛰어난 전략을 발휘한 커뮤니케이션 마케팅 수작이다.
- 전혜연 평론가 (평점 8.5)
'파밀레C'는 '안마의자'가 아니라 '리클라이닝 소파에 기술을 더한 가구'라는 정의로 진입 장벽을 낮춘다. 생활 동선 속 마사지 3단 루틴을 짧게 보여주며, 제품을 거실 중심 가전으로 자리 잡게 한다. 톤에 일상성을 택해 가격에 대한 심리적 저항을 줄이고 '우리 집에도 놓을 수 있다'는 상상을 확장한다. 제품의 색과 질감, 실루엣을 클로즈업으로 반복해 인테리어에 적합함을 먼저 설득하고, 그 위에 기능을 얹어 합리성과 필요성을 더한다. '기능 가전'을 '일상 가구'로 효과적으로 재구조화했다.
- 한서윤 평론가 (평점 5.3)
한편 에피소드에 초점을 맞추다보니 성능은 상대적으로 부각되지 않아, 둘 사이에 균형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제품을 기능에 국한시키지 않고 '가족과 함께하는 라이프스타일'로 확장하며, 프리미엄 이미지와 감성적 메시지를 함께 담아냈다. 따뜻한 영상 분위기로 소비자에게 공감을 끌어내고, 브랜드가 지향하는 웰니스 가치를 설득력 있게 전달한다. 그러나 제품 고유의 기술적 차별성이 충분히 부각되지 않아 무드 중심의 광고에 머무는 한계가 있다.
- 국나경 평론가 (평점 6.0)
■ 크레딧
▷ 광고주 : 바디프랜드
▷ 모델 캐스팅 : 피플에이전시
▷ 로케이션 매니저 : 모아이
▷ 2D/합성 : 정지민 조동원 김유안
▷ CG : 이재호 이상윤 지용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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