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뉴스] 유다연 인턴기자┃"김혜성을 쓰지 않으면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는 진다!"
한 LA 다저스 팬이 지난 9일(한국 시각) 다저스가 패한 후 개인 채널에 성토했다. 그 말이 결국 맞았다. LA 다저스가 김혜성의 득점으로 더 높은 곳을 바라보게 됐다.
LA다저스는 10일(한국 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5 MLB 내셔널리그 포스트시즌 디비전시리즈에서 필라델피아 필리스를 상대로 2-1 승리를 거뒀다.
이날 다저스와 필라델피아 투수들의 호투가 이어졌다. 다저스 선발 타일러 글래스나우는 6이닝 무실점 2피안타, 3볼넷 8삼진을 기록했다. 필라델피아 선발 크리스토퍼 산체스도 6.1이닝 1실점 5안타, 1실책 5삼진으로 호투했다.
타선이 묶이며 경기는 연장으로 이어졌다. 11회 말 1사 주자가 없는 상황에서 토미 에드먼이 필라델피아 좌투수 헤수스 루자르도를 상대로 안타를 쳤다. 다저스가 점수를 냈던 7회 이후 첫 출루였다. 로버츠 감독은 김혜성을 대주자로 투입하며 작전을 가동했다.
이후 2사 1루에서 맥스 먼시가 중견수 방면 안타를 쳤다. 1루에 있던 김혜성이 3루까지 진루했다.
롭 톰슨 필라델피아 감독도 실점을 막기 위해 오리온 커커링으로 투수를 교체했다. 그러나 커커링은 키케 에르난데스에 볼넷을 내준 후 앤디 파헤스를 땅볼로 잡는 것처럼 보였다.
의외의 사건이 발생했다. 커커링이 무리한 홈 송구를 택했고 결국 이 공이 뒤로 빠졌다. 3루에 있던 김혜성이 득점하는 데 성공하며 다저스가 2-1로 승리했다.
김혜성은 포스트시즌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당시 현지 언론은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이 김혜성을 대주자 혹은 대수비용으로 쓸 거로 추정했다. 그 짐작이 맞았다. 김혜성은 와일드카드 2경기와 디비전 시리즈 3경기에 벤치 멤버로만 자리했다.
다저스 타선은 필라델피아와 경기에서 와일드카드에 비해 고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오타니 쇼헤이가 4경기 18타수 1안타, 9삼진 1타점 타율 0.056, 출루율 0.214, OPS 0.425의 성적으로 최악이었다. 오타니의 성적을 반영하듯 9일 디비전시리즈 3차전에서 8-2로 크게 패배했다.
이 때문에 다저스 팬들 사이에서는 김혜성을 투입해 반전을 꾀해야 한다는 성토가 이어졌다. 김혜성은 결국 대주자로 투입되어 상대 투수를 흔들고 득점에도 성공해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다저스는 2020년대 4번째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에 진출한다. 오는 13일 첫 경기를 치른다. 상대 팀은 밀워키 브루어스와 시카고 컵스의 시리즈 결과에 따라 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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