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남부 민다나오섬 인근 해역에서 10일 오전(현지 시간) 규모 7.4의 강진이 발생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유럽지중해지진센터(EMSC)와 미국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지진은 세계시각(UTC) 기준 10일 오전 1시43분59초, 필리핀 현지 시간으로는 오전 9시43분59초에 발생했다.
진앙은 북위 7.27도, 동경 126.76도로, 민다나오섬 다바오 오리엔털 마티 북동쪽 약 69㎞, 마나이 동북동쪽 약 24㎞ 해역이다.
진원의 깊이는 약 58㎞로 관측됐다.
필리핀 화산지진연구소(PHIVOLCS)는 이번 지진의 규모를 7.5로, 진앙은 마나이 동쪽 약 44㎞, 깊이는 20㎞로 분석했다.
같은 지역에서는 지진 발생 직후 규모 5.9와 5.6의 여진이 잇따라 관측됐다.
AP통신에 따르면 태평양쓰나미경보센터(PTWC)는 진앙으로부터 반경 약 300㎞ 이내 지역에서 위험한 쓰나미 파도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PTWC는 또 진앙 인근 필리핀 해안 일부에서는 최대 3m 높이의 파도가 발생할 수 있으며 인도네시아와 팔라우 일부 지역에서도 보다 작은 규모의 파도가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까지 인명이나 재산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필리핀 당국은 7개 주 연안 지역 주민들에게 즉시 고지대로 대피하거나 내륙 깊숙이 이동하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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