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이시바 오늘 전후 80년 메시지 발표…역사인식 언급 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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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이시바 오늘 전후 80년 메시지 발표…역사인식 언급 피해"

모두서치 2025-10-10 12:23:4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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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뉴시스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총리가 전후 80년을 맞이해 10일 메시지인 '견해'를 발표하지만 "역사인식, 전쟁책임에 대한 언급은 피한다"고 산케이신문이 보도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신문은 복수의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10일 이시바 총리는 기자회견을 열어 견해를 발표할 예정이다.

앞서 1995년 무라야마 도미이치(村山富市) 전 총리는 전후 50주년 담화, 2005년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郎) 전 총리가 전후 60년 담화, 2015년 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총리가 전후 70년 담화를 각각 발표한 바 있다.

특히 무라야마 전 총리는 50년 담화에는 식민지 지배와 침략에 대해 "통절한 반성을 표하고 진심으로 사죄의 마음을 표명한다"는 사죄, 반성이 담겼다.

이번 이시바 총리의 견해에는 이러한 사죄, 반성이 없을 가능성도 있다.

산케이에 따르면 이시바 총리는 견해에서 "왜 그 전쟁을 멈출 수 없었는가"는 문제 의식 아래 전쟁 전 정치가 군부를 통제하는 관계가 확립되지 않았던 문제를 검증한다. 군을 지휘하는 통수권이 확대 해석돼 정부, 정치인이 '필패'로 예측됐던 대미 전쟁에 제동을 걸지 못했던 실태에 대해서도 다룬다.

아울러 그는 과거 교훈을 바탕으로 현재 헌법 아래 자위대와 정치의 관계도 언급한다. 자위대 최고지휘관인 총리를 비롯한 정치인의 역할을 강조한다.

이시바 총리는 그간 자위대를 다른 나라처럼 '군대'로 봐야한다는 지론을 펼쳐왔다. 그러나 군대를 인정하지 않고 있는 헌법 9조의 정부 해석 등을 고려해 이번 견해에서는 언급을 피한다.

이시바 총리는 올해 8월 15일 패전일에 열린 패전 80주년 종전기념일 전몰자 추도식에서 추도사를 통해 '전쟁 반성'을 언급하는 등 온건한 성향으로 알려졌다. 일본 총리로서는 13년 만이었다. 그가 반전주의자였던 아버지의 영향을 받았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런 이시바 총리는 당내 보수파 반발에도 전후 80년 메시지를 발표하는 데 강한 의욕을 보여왔다. 하지만 퇴임 직전 발표한다는 부담에 논란이 될 수 있는 역사인식, 반성 등의 언급은 피하는 것으로 보인다. 자민당 내에서는 퇴임하는 그가 전후 80년 메세지를 발표하는 데 대한 반대 목소리가 나왔다.

그의 후임인 우익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자민당 총재는 지난달 25일 "70년 담화가 베스트다. 새로운 메시지는 필요 없다"며 전후 80년 메시지에 대해 반대를 표명한 바 있다.

아베 전 총리의 70년 담화에는 "사죄의 마음을 (과거에 이미) 표명했다"며 이른바 '과거형' 사과가 담겼다. "아이들에게 사과를 계속할 숙명을 지게 해서는 안 된다"며 앞으로 패전국으로서 사죄는 '그만하겠다'는 생각을 담아 한국 등의 비판을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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