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양우혁 기자】전국 6개 공항(김포·김해·제주·청주·대구·광주)에서 출발하는 항공기 운항이 매년 9만편 넘게 지연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10일 이건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공항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23년 9만3574편(23.1%) ▲2024년 9만607편(21.5%) ▲2025년 8월까지 5만1624편(18.9%)의 항공기가 지연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특히 저가항공사(LCC)의 지연율은 더욱 심각했다. 2024년 3대(김포·김해·제주) 주요 공항 지연율은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등 대형 항공사의 경우 17.25%인데 반해, 저가항공사(LCC)의 지연율은 24.44%에 달했다. 사실상 전체 항공편의 4분의 1이 지연 운항된 셈이다.
LCC의 경우에는 지난해 김포공항에서 티웨이항공 38.67%, 진에어 34.75%, 제주항공 30.21%이 30%가 넘는 지연율을 기록하기도 했다.
지연 사유를 원인별로 살펴보면, 항공편 ‘연결 지연’이 76.54%로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했다. 연결 지연이란 전편 항공기 도착 지연으로 다음 연결편 항공기 출발이 지연되는 것으로 연이은 항공기 스케줄, 공항혼잡, 정비문제 등 다양한 요인에 의해 발생한다.
이 의원은 “국내선 항공기 지연이 일상화돼 항공기를 이용하는 국민 불편이 전혀 해소되지 않고 있다”며 “특히 저가항공사의 경우 지연율이 더욱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의원은 “지연율 개선을 위해 항공사별 정시율 공개와 항공사 평가 시 반영, 반복 지연 항공사 페널티 부과하고 정시율 우수 항공사에는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등 정시성을 높일 수 있는 실질적 대안을 내놔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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