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투데이 이상원기자]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인 포르쉐가 세계 최대 자동차시장인 중국에서 고전하면서 위기를 맞고 있다.
포르쉐는 9일, 중국 판매가 급감하면서 1-9월 글로벌 판매량이 21만2,509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 이상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 기간 포르쉐는 고급차 수요 부진에 샤오미, BYD 등 중국 업체들과의 치열한 경쟁으로 인해 겨우 3만2,200대를 판매하는데 그쳤다. 이는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26%나 줄어든 수치다.
독일을 제외한 유럽시장에서는 전년 동기대비 4% 감소한 5만285대가 판매됐고, 특히 안방인 독일에서는 2만2492대로 무려 16%가 감소했다.
반면, 미국 등 북미지역은 전년 동기대비 5% 증가한 6만4,446대가 판매, 포르쉐의 가장 큰 시장으로 떠올랐다.
또, 한국, 일본, 호주, 아프리카 등 주요 3개 시장을 제외한 신흥시장에서는 4만3,090대로 3%가 증가하며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특히, 한국시장은 8,345대가 판매, 가장 높은 38.1%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올리버 블루메 포르쉐CEO는 "중국에서의 사치품 시장이 완전히 붕괴돼 앞으로도 시장의 어려움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또, "미국시장 상승세는 관세가 발효되기 전에 미리 차량을 구매하려는 수요 영향일 수도 있어 4분기는 낙관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포르쉐는 올 1~3분기 동안 판매된 차량의 약 23%가 타이칸, 마칸 EV등 순수 전기차였으며 플러그인하이브리드를 포함한 전동화 차량 판매 비중은 35.2%로 전년 동기대비 12.8%P가 상승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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