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립미술관(이하 미술관)은 별관 '이우환 공간'의 개관 10주년을 맞아 10월부터 다양한 시민참여 이벤트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미술관은 ▲방명록 이벤트 ▲온라인 퀴즈 이벤트 ▲찻자리 체험 ▲10주년 기념 공연 등 다채로운 문화 행사를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이우환 공간'은 작가가 공간의 기본설계부터 작품 배치, 사소한 사무집기까지 직접 디자인한 특별한 공간으로, 하나의 작품과 같은 건축물이다. 2015년 4월 개관하였으며 연면적 1,400.83 제곱미터(㎡), 지하 1층에서 지상 2층 규모이다.
2010년 일본 나오시마 ‘이우환 미술관’의 개관 이후, 한국 여러 도시가 유치 경쟁에 뛰어든 가운데 부산시는 시민공원 부지를 후보지로 내세워 공간 유치에 나섰다.
부산시와 부산 미술인들의 꾸준한 설득과 작가가 학창 시절을 보낸 도시라는 점이 작가의 마음을 움직였고, 2013년 7월 ‘이우환 공간’ 건립 협약을 체결했다. 이후 작가는 다수의 작품을 기증하여 공간의 상설 운영 기반을 마련했다.
한편 이우환(1936년~) 작가는 경남 함안에서 태어나 해방과 한국전쟁이라는 격변 속에서 성장했다. 부산 경남중학교에 재학하여 부산에서 청소년기를 보냈다. 1956년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회화과(동양화)에 입학한 뒤 같은 해 일본으로 넘어가, 1961년 니혼대학 문학부 철학과를 졸업했다. 그 후 1967년 일본 도쿄 사토화랑에서 개인전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작가 활동을 시작했다.
이우환은 평론 「존재와 무를 넘어서―세키네 노부오론」 등에서 ‘만들기·형상 산출’ 중심의 관념을 비판했다. 작가는 작품을 사물과 공간, 시간, 관람 상황이 맺는 관계의 장으로 바라보는 관점을 제시했다. 이는 ‘모노하’를 이해하는 핵심 준거가 되었으며 동시에 한국 단색화 담론또한 작가는 현재 한국, 일본, 프랑스 등 전 세계에서 활동 중이며 대한민국 금관문화훈장, 프랑스 파리 유네스코미술상, 일본 세계문화상 등 다수를 수상했다.
행사 관련 자세한 일정은 추후 보도자료와 부산시립미술관 공식 누리집(art.busan.go.kr) 혹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순차적으로 안내될 예정이다.
서진석 부산시립미술관장은 “이우환 공간은 작가가 직접 설계한 독창적인 건축물이자 부산의 중요한 문화 자산”이라며 “개관 10주년을 맞아 시민들이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공간과 작품을 새롭게 경험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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