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와 메시지가 진부하게 결합된 미래에셋증권 새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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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와 메시지가 진부하게 결합된 미래에셋증권 새광고

AP신문 2025-10-10 11:04:44 신고

[AP신문 광고평론 No.1356]  ※ 평가 기간: 2025년 9월 19일~2022년 9월 26일

[AP신문 광고평론 No.1356]  미래에셋증권이 AI 기술을 활용한 새 캠페인을 공개했다. 사진 미래에셋 유튜브 캡처ⓒAP신문(AP뉴스)
[AP신문 광고평론 No.1356]  미래에셋증권이 AI 기술을 활용한 새 캠페인을 공개했다. 사진 미래에셋 유튜브 캡처ⓒAP신문(AP뉴스)

[AP신문 = 황지예 기자] 1356번째 AP신문 광고평론은미래에셋증권이 지난 9월 10일 공개한 '개인투자용 국채, 뜨거운 질주가 시작된다' 광고입니다.

투자를 카레이싱에 비유해 표현하며, 미래에셋증권이 치열한 접점 속에서 안정적으로 코너를 탈출하고, 흔들림 없이 주행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러다 마지막 우승 경쟁을 앞둔 결정적 순간에 위기에 처하지만, 이때 '국채'가 해결책으로 제시되며 피니시 라인까지 무사히 통과합니다.

이후 승리를 거머쥐고 기뻐하는 레이싱 선수의 모습과 함께 안정적인 승리가 가능한 미래에셋증권의 개인투자용 국채를 알리며 끝이 납니다.

미래에셋증권은 해당 광고가 영상 구현부터 내레이션까지 모든 과정에 AI 기술을 활용해 제작됐다고 밝혔습니다.

AP신문 광고평론가 한줄평 (가나다순)

국나경: 안정과 속도를 동시에 잡은 미래 레이스

김석용: 영상 주목도 대비 아쉬운 메시지 결합력

이형진: AI 시대의 광고가 AI로 제작됐다는 것에 그쳐서는 안 될 일이다

전혜연: 시작은 창대했으나, 끝은 뻔했다

한서윤: 느린 자산을 빠른 장르로 입혀, 주목의 문을 연 커뮤니케이션

홍광선: AI는 기획에 따라 득이 되거나 독이 되거나

[AP신문 광고평론 No.1356]  미래에셋증권 광고 ⓒAP신문(AP뉴스)
[AP신문 광고평론 No.1356]  미래에셋증권 광고 ⓒAP신문(AP뉴스)

AP신문 광고평론가들은 명확성과 예술성 청각 부문에 모두 6.2점을 부여했습니다.

광고 효과의 적합성과 예술성 시각 부문이 6점으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창의성과 호감도는 각각 5.8, 5.5점에 머물렀습니다.

총 평균은 5.9점으로 낮은 점수에 그쳤습니다.

메시지와 형식의 어색한 결합

AP신문 광고평론가들은 AI 기술이나 레이싱 장면이 더 부각되며, 개인투자용 국채가 투자에 어떤 이점을 가지는지 충분히 드러나지 않아 아쉽다고 분석했습니다.

[AP신문 광고평론 No.1356]  ​​​​​​​감독이 '국채'를 해결책으로 제시하고 있다. 사진 미래에셋 유튜브 캡처ⓒAP신문(AP뉴스)
[AP신문 광고평론 No.1356]  감독이 '국채'를 해결책으로 제시하고 있다. 사진 미래에셋 유튜브 캡처ⓒAP신문(AP뉴스)

국채 투자란 무거운 주제를 카레이싱에 비유해 시각화하며 안정성과 속도를 동시에 강조한다. 미래지향적 영상미로 금융 광고의 경직성을 완화한 점이 돋보인다. 그러나 1분이 넘는 러닝타임 속에서 메시지가 장황해지고, 이에 따라 초보 투자자에겐 메시지가 난해하게 다가갈 수 있다. 신선한 시도지만 전달력은 선택적이다.

- 국나경 평론가 (평점 5.8)

초반에는 언뜻 흥미로운 시도로 보이다 끝내 뻔한 결말이란 함정을 피하지 못했다. AI와 카레이싱이란 포맷을 채택했음에도, 미래에셋을 상징하는 주황색 차량의 일방적인 승리로 귀결되는 서사는 예측 가능성을 넘어 진부하게 느껴진다. 결국 승리의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전형적인 '경쟁 우위' 광고의 클리셰를 답습하며, 특별한 차별점 없이 기존 금융 광고의 틀에 갇혀버린 인상을 남긴다.

또한 AI란 키워드가 '개인투자용국채'와 어떤 특별한 연관성을 가지며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는지 설득이 부족하다. 시각적 유흥에만 머무르지 않고, 역동적인 이미지 속에서 상품의 본질적 강점이나 투자에 대한 인사이트를 전달했다면 더욱 좋았을 것이다.

- 전혜연 평론가 (평점 5.3)

[AP신문 광고평론 No.1356]  ​​​​​​​미래에셋증권을 상징하는 카레이싱 선수. 사진 미래에셋 유튜브 캡처ⓒAP신문(AP뉴스)
[AP신문 광고평론 No.1356]  미래에셋증권을 상징하는 카레이싱 선수. 사진 미래에셋 유튜브 캡처ⓒAP신문(AP뉴스)

메시지와 결합이 어색하다. 집중도가 높은 덕에 메시지가 효과적으로 전달되지만, 상품의 장점을 알리는 메시지와 카레이싱 영상이 그저 물리적으로 결합만 돼있어 겉도는 느낌이다. 중의적 의미를 더 살린 카피를 통해 화학적 결합으로 받아들여질 만한 절묘함이 있었으면 좋았을 듯하다. 

- 김석용 평론가 (평점 6.7)

명확한 승패가 기록되는 모터 스포츠가 투자 광고의 모티브인 게 납득되지 않고, 광고 내 메시지도 정돈되지 않았다. AI 시대의 광고가 그저 AI로 제작됐다는 사실에 그쳐서는 안 될 일이다. 

- 이형진 평론가 (평점 4.2)

AI 기술로 눈과 귀 사로잡아…주목도↑

한편 AI를 통해 카레이싱 경기를 실감나게 구현해 소비자의 눈과 귀를 사로잡고, 다소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금융 상품을 쉽고 친밀하게 소개했다는 긍정적 평가도 다수입니다.

[AP신문 광고평론 No.1356]  ​​​​​​​AI 기술을 통해 카레이싱 장면을 구현했다. 사진 미래에셋 유튜브 캡처ⓒAP신문(AP뉴스)
[AP신문 광고평론 No.1356]  AI 기술을 통해 카레이싱 장면을 구현했다. 사진 미래에셋 유튜브 캡처ⓒAP신문(AP뉴스)

AI를 통해 다양한 광고를 제작해온 증권업계답게 영상의 완성도가 점점 더 올라온 것이 돋보인다. 다만 AI는 수단이지 그 자체가 목표는 아니기에, 광고하는 상품 혹은 서비스에 맥락과 명분이 있어야 비로소 힘을 얻는다. 그리고 바로 이런 지점에서 얼마 전 평론한 삼성증권의 AI 광고 대비 이 광고의 훌륭한 점이 돋보인다. 

이 광고는 '개인 투자용 국채'라는 다소 낯선 상품을 자동차 경주에 비유해 쉽게 그려낸 지점이 유쾌하고 유효해 보인다. 어렵게만 느껴질 수 있는 생경한 금융 상품의 특성을 '랠리'란 역동적인 콘텐츠로 재해석해 진입 장벽을 낮춘 것이다. 이는 AI란 도구를 단순히 '빠르게 만드는' 수단을 넘어, '새롭게 설득하는' 수단으로 활용한 영리한 기획의 결과다. 이렇듯 AI는 광고 제작안을 어떻게 기획하느냐 따라 득이 되거나 독이 된다. 이 광고는 득에 가까운 것으로 보인다.

- 홍광선 평론가 (평점 7.3)

우선, 영상을 통한 눈길잡기가 성공적이다. 최근 영화 화제작에서 모티브를 딴 카레이싱을 증권사 광고에 결합한 게 새롭다. 또한 AI로 제작한 영상이란 점이 더 주의 깊게 보게 만든다. 영상의 완성도도 높다. 카레이싱의 속도감과 긴장감이 느껴지고, 특히 청각적으로 레이싱의 굉음, 중요한 자막과 함께 사운드를 줄이고 심장 박동소리로 느낌을 주는 부분 등의 디테일이 우수하다. 덕분에 주목도와 집중도가 높아진다.

- 김석용 평론가 (평점 6.7)

국채를 모터 스포츠로 포장해 지루함을 속도감으로 치환한다. 트랙-페이스-피트스톱의 시각 장치를 상품에 적용해 소비자의 주의를 붙잡는다. '개인투자용'이란 키워드를 전면에 배치해 접근성을 강조하고, 새로움이란 후광을 붙인다. 다만 속도가 중요한 레이싱 비유를 차용한 것이 안정성·예측 가능성과 상충할 위험이 있어, 이를 완화시켜줄 장면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전체적으로 '주목→이해→신뢰'의 퍼널 중 '주목'은 충분히 해결했으며, 후속 광고로 이해와 신뢰 보강하면 완성도가 올라갈 것 같다.

- 한서윤 평론가 (평점 6.3)

 ■ 크레딧

 ▷ 광고주 : 미래에셋증권

 ▷ 제작사 : 디노이즈

 ▷ 감독 : 김동준

 ▷ 스토리보드 : 김동준

 ▷ 편집 : 디노이즈

 ▷ 2D/합성 : 디노이즈

 ▷ CG : 디노이즈

 ▷ 컬러그레이딩 : 디노이즈

 ▷ 녹음 : 디노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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