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로드] 국내 스테이블코인 거래가 둔화되면서 올해 6월 하루 평균 거래 대금이 2천억 원대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입법조사처가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박성훈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6월 기준 국내 스테이블코인 거래 대금은 일평균 2천380억 원이었다.
이 수치는 한국은행이 국내 주요 가상자산 거래소인 업비트, 빗썸, 코빗, 코인원, 고팍스에서 거래된 달러화 스테이블코인(USDT, USDC, USDS)의 거래 대금을 집계한 것이다. 국내 스테이블코인의 일평균 거래 대금은 지난해 12월 1조229억 원까지 증가했으나, 이후 점차 감소해 올해 6월에는 2천억 원대에 머물렀다.
한국은행은 지난달 금융안정 상황 보고서에서 가상자산 시장의 둔화가 국내 스테이블코인 증가세를 주춤하게 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국내 가상자산 거래 대금도 지난해 12월 17조1천억 원에서 올해 6월 3조2천억 원으로 크게 줄었다. 가상자산 보유 금액 역시 6월 말 기준 89조2천억 원으로 감소했다.
글로벌 블록체인상에서 익명으로 거래되는 스테이블코인의 특성상 탈중앙화 거래소나 P2P 거래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한 거래는 집계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한편, 국제통화기금(IMF)의 마르코 로이터 이코노미스트는 AI와 머신러닝을 활용해 국제 스테이블코인 흐름의 지리적 분포를 추정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북미 지역의 스테이블코인 거래량이 가장 많았고, 아시아·태평양 지역, 유럽 지역 순으로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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