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로드] 엔비디아, AI 칩 대표 기업으로 아랍에미리트(UAE)에 수십억 달러 규모의 AI 칩을 수출할 수 있는 승인을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로부터 받았다. 이는 미국과 UAE 간의 AI 협정 체결 후 이루어진 첫 수출 허가 사례로, 엔비디아 주가는 이날 뉴욕 증시에서 200달러에 근접하며 상승세를 보였다.
이번 승인은 UAE가 미국 내에서 상응하는 투자 계획을 구체화한 후 이루어졌다. AI를 국가 핵심 전략 과제로 삼고 있는 UAE는 수도에 5기가와트(GW)급 데이터센터를 건설 중이며, 여기에는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참여하고 있다. 미국 상무부 산하 산업안보국은 지난 5월 체결된 양자 AI 협정에 따라 엔비디아의 수출 허가를 발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5월 UAE를 방문해 2천억 달러 규모의 상업 거래와 AI 협력 합의에 서명한 바 있다. 그러나 일부 관계자와 의회 의원들은 중국과 밀접한 관계를 가진 국가에 거대한 데이터 인프라를 구축하도록 지원하는 것이 타당한가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이번 AI 협정은 향후 10년간 미국 내에 1조4천억 달러를 투자하고, 매년 50만 개의 첨단 AI 칩 수출을 승인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날 엔비디아 주식은 전날보다 2.48% 오른 193.80달러에 거래됐으며, 장중 최고 195.30달러까지 올라 주가는 200달러에 접근했다. 시가총액도 4조7천180억 달러로 증가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AI 모델이 복잡한 추론을 수행하면서 컴퓨팅 수요가 급격히 증가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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