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국무총리가 10일 서울 남구로 새벽 인력시장을 방문해 건설 근로자들과 현장 지원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김 총리는 이날 새벽 서울 구로구 남구로역 인력시장을 찾아 건설근로자공제회가 운영하는 종합 지원 이동 상담 버스에서 인력 현황 등을 보고받았다.
김 총리는 내국인과 외국인 근로자의 비율이 3대 7 정도 된다는 건설근로자공제회 관계자의 설명에 "줄도 아예 따로 선다고 하더라"라며 "오늘 같은 경우는 징검다리 (연휴)인데 운영이 되나"라고 물었다.
이어 "제일 많이 상담이 되는 게 뭔가. 안전관리 (관련 상담은) 어렵지 않나"라며 "제일 기본 (상담이) 공제 관련인가. 상담은 언제 받을 수 있나"라고 점검을 이어갔다.
김 총리는 '서울시에서 새벽 일자리 예산 1억5000만원을 내년에 다 삭감하겠다고 통보가 온 상태'라는 장인홍 구로구청장의 말에 "이런 기본적인 것은 유지를 시켜줘야 하지 않나"라며 "왜 그렇게 어리석게들 (하나)"라고 반문했다.
장 구청장이 '최종적으로 삭감되면 저희 예산이라도 투입해서 (운영할 것)'이라고 밝히자 "시 의회 쪽하고 논의해야겠다"고 답했다.
김 총리는 이후 자원봉사센터 관계자들과 함께 건설 일용근로자에 떡과 두유, 냉토시 등의 격려 물품을 전달했다.
김 총리는 "최근 건설경기 침체 등으로 어려운 상황이지만,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마련하기 위해 정부가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건설근로자들이 정부 지원을 충분히 알고 활용할 수 있도록 적극 안내하고 홍보해달라"고 현장 지원 관계자들에게 당부했다.
아울러 "건설 현장을 더욱 안전한 일터로 만들어 나가기 위해 노동자들이 안전 수칙을 반드시 준수하도록 안내해달라"며 "정부도 일자리를 많이 늘리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총리는 이후 자원봉사센터 관계자들과 만나 "겨울의 난로도 결국 예산으로 하는 것 아닌가"라며 "나라가 해야 하는데, 자원봉사로 시작한 일이라 정부와 시 의회가 결합해서 (예산을 지원)하는 건데 없어진다는 게 말이 안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나라가 해야 할 일을 대신해 주시는 건데, 저희가 함께 같이 돕겠다"며 "구로구청 지원이 있기 전부터 10여 년간 자원봉사를 이어오며 국가가 할 일을 대신해 주신 점에 깊이 감사드린다. 정부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날 현장에는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김형광 고용노동부 고용정책실장 직무대리, 권혁태 건설근로자공제회 이사장 직무대리, 홍병순 새벽시장 자원봉사센터 대표 및 장인홍 구로구청장 등이 동행했다.
Copyright ⓒ 모두서치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