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스경제=전시현 기자 | 비트코인이 사상 최고가 경신에 성공하면서 국내외 코인 시장이 긴장과 기대 사이에서 요동치고 있다. 10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전 8시 41분 기준, 비트코인은 약 12만1545(약 1억7628만원), 이더리움은 약 4369달러(약 6334만원), BNB은 약 1254달러(약 1817만원), XRP은 2.8달러(약 4060원)로 거래되고 있다.
업계 전문가에 따르면 가상자산 시장은 최근 몇 주간 강한 랠리를 보여왔고 이번 조정은 자연스러운 숨고르기로 해석된다. 비트코인이 지난 6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약 12만6000달러까지 상승했다.
이 기록은 이전 최고치였던 약 12만4000달러 뛰어넘는 수준이다. 상승 흐름을 견인한 요소로는 미국 주식시장 강세, ETF(상장지수펀드)로의 자금 유입 등이 언급된다. 반면 최근에는 일부 매도세와 달러 강세, 조정 압력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다시 12만달러로 하락했다.
국내 시장에서는 ‘김치 프리미엄’의 역전 현상도 주목된다. 전통적으로 한국 코인 시장은 글로벌 시세보다 다소 높은 가격이 붙는 경향(김치 프리미엄)이 있었지만 최근엔 오히려 할인폭(김치 디스카운트)이 관찰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러한 흐름은 국내 규제 강화, 자금 유출 제한, 유동성 축소 등이 복합 작용한 결과로 해석된다.
제도권 변화도 시장 흐름에 미세한 구조적 충격을 주고 있다. 국내 감독당국은 가상자산 상장 기준 강화, 투자자 보호 제도 확충, ETF 제도 도입 등 규제 정비 작업을 준비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 금융감독 당국이 가상자산 도입을 제도권 틀 안에 들여오기 위한 ETF 허가 움직임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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