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박윤서 기자] 제드 스펜스가 브레넌 존슨이 분노할 만한 게시글을 업로드했다.
잉글랜드는 10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친선경기에서 웨일스를 3-0으로 제압했다.
잉글랜드는 전반 20분 만에 승부를 결정지었다. 전반 3분 만에 터진 모건 로저스의 선제골에 이어 전반 11분 올리 왓킨스 추가골, 전반 20분 부카요 사카 득점으로 3-0까지 앞서갔다. 잉글랜드는 후반전에도 62%의 볼 점유율을 잡고 몰아쳤으나 추가 득점은 없었고 여유롭게 3-0 승리를 가져왔다.
이날은 토트넘 홋스퍼에서 뛰고 있는 스펜스의 첫 잉글랜드 홈 경기였다. 스펜스는 지난 9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유럽 예선 K조 세르비아전에 출전하면서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다만 경기가 열린 장소가 조국 잉글랜드가 아닌 세르비아였다. 시간이 흘러 이번 달 스펜스는 안방에서 열리는 친선경기 두 차례에 A매치 첫 홈 경기를 치를 수 있게 됐다. 토마스 투헬 감독은 이번에도 스펜스를 대표팀에 불러들였다.
스펜스는 왼쪽 풀백으로 선발 출전하여 안정적인 수비를 선보였다. 패스 성공률 98%(56/57), 슈팅 1회, 파이널 써드 패스 11회, 롱패스 성공률 100%(2/2), 걷어내기 3회, 헤더 클리어 2회, 리커버리 1회 등을 기록했다.
스펜스는 국가대표 홈 데뷔전을 승리로 장식한 것에 기뻐했다. 자신의 SNS에 “나의 첫 A매치 홈 경기를 중요한 승리로 장식해 행복하다”라고 말했다.
자신의 사진을 몇 장 업로드한 스펜스는 게시물 마지막에 모두가 웃음을 터뜨릴 만한 사진도 포함했다. 합성 사진이었는데 존슨이 개가 되어 있었고 그를 묶은 목줄을 스펜스가 잡고 있었다. SNS상에서 팀들의 결과에 따라 조롱성으로 퍼지는 대표적인 사진이었다. 잉글랜드가 오늘 승리를 따낸 상대가 존슨의 국가 웨일스였다. 존슨도 마찬가지로 선발로 출전했고 오른쪽 윙어로 나섰는데 이렇다 할 활약이 없었다. 심지어 스펜스는 존슨과 직접 부딪히는 위치였다.
존슨과의 친분이 어느 정도 있기에 가능한 일일 것이다. 스펜스는 2022-23시즌 잠시 토트넘에서 뛰었다가 지난 시즌 돌아와 주전급 선수로 활약하고 있다. 존슨과는 노팅엄 포레스트에서도 함께 뛰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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