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정부가 남북관계 개선을 추구하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북미대화 재개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는 가운데, 미국 공화당 소속 한국계 의원이 북한에 대한 유화책은 실패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영 김(공화·캘리포니아) 미 하원의원은 9일(현지 시간) 미 워싱턴DC 싱크탱크인 허드슨연구소에서 열린 북한 자유 증진 관련 세미나에 영상 축사를 보내 이같이 밝혔다.
김 의원은 "지금은 북한 정권의 책임을 묻지 않은채 한국전쟁 종전의 성급한 선언을 밀어붙일 때가 아니다"며 "역사가 보여주듯, 유화책은 결코 효과를 거두지 못했고 오히려 북한의 핵 야망을 진전시키고 지속적인 인권 유린을 방조했다"고 강조했다.
이는 미국 내 한반도 종전선언을 추진하는 움직임은 물론, 북한과 대화 재개를 모색하는 한미 대북정책에 대해서도 비판한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지난달 유엔총회 연설에서 남북 교류와 관계 정상화를 통해 비핵화로 나아간다는 이른바 '엔드(E·N·D) 이니셔티브'를 제안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8월 한미 정상회담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올해 안에 다시 만나길 원한다고 말했고, 백악관은 지난달 30일 전제조건 없이 북한과 대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김 의원은 "저도 여러분들처럼 억압적 정권에서 벗어난 북한의 미래와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에 대한 희망과 비전을 공유한다"면서도 "우리는 이 목표를 향해가는 과정에서 인권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지난해 3선에 성공한 김 의원은 미 연방의회에서 유일한 공화당 한국계 의원이다. 1962년 한국에서 태어나 1975년 괌으로 이민한 한인 1.5세대이며, 현재 하원 외교위원회 동아시아·태평양소위원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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