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주대은 기자] 일본 축구 국가대표팀 공격수 우에다 아야세가 등번호를 9번에서 18번으로 변경했다. 이유가 있었다.
일본 ‘사커다이제스트’는 9일(이하 한국시간) “일본 대표팀 에이스 공격수는 왜 등번호를 9번에서 18번으로 변경했는가. 그가 직접 이유를 밝혔다”라고 보도했다.
일본은 오는 10일 일본 오사카에 위치한 파나소닉 스타디움 스이타에서 파라과이와 10월 A매치 친선 경기를 치른다. 이후 14일엔 도쿄 아지노모토 스타디움에서 브라질을 상대한다.
매체에 따르면 이번 10월 A매치를 앞두고 일본 대표팀 공격수 우에다가 자신의 등번호를 9번에서 18번으로 변경했다. 9번은 공격수의 상징 같은 등번호다. 18번은 주로 후보 공격수들이 사용한다. 그러나 우에다는 오히려 18번을 원했다.
우에다는 “내부적인 일이라서 자세히는 말할 수 없지만, 18번은 월드컵 예선이 시작되기 전부터 요청했다. 번호를 바꾸는 게 그렇게 간단한 일도 아니고, 9번을 받았을 때 그 번호에 대한 존경심을 느꼈다. 걸맞은 활약, 책임감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라고 밝혔다.
이어서 “월드컵 예선이 끝나고 드디어 내가 원하던 번호를 받아서 나라와 함께 싸울 수 있게 된 것은 나에게 정말 특별한 일이다”라고 더했다.
그렇다면 우에다가 등번호를 바꾼 이유는 무엇일까. 그는 “아버지가 위르겐 클린스만을 좋아하셨다. 클린스만이 현역 시절 18번을 달았다. 내가 클린스만에 대해서 잘 아는 건 아니지만, 내 뿌리는 거기서 시작된다고 생각한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내가 축구를 시작하게 된 계기가 아버지를 동경해서였다. 어릴 적 축구를 시작한 이후로 쭉 아버지를 따라 18번을 달았다. 그 번호에 대한 고집은 계속 이어가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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