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주대은 기자] 손흥민이 프리미어리그 역대 최고의 골잡이 중 한 명으로 꼽혔다.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은 8일(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우리가 본 최고의 골잡이는 누굴까?”라며 리그 역사에 한 획을 그었던 15명의 선수를 소개했다. 여기에 손흥민이 포함됐다.
손흥민은 지난 2015-16시즌 레버쿠젠을 떠나 토트넘 홋스퍼에 합류했다. 첫 시즌엔 프리미어리그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하며 어려움을 겪었지만, 이듬해부터 제 몫을 다하기 시작했다. 2016-17시즌에만 21골 9도움을 기록했다.
활약은 꾸준했다. 특히 프리미어리그에서 손흥민의 활약이 좋았다. 2017-18시즌 12골, 2018-19시즌 12골, 2019-20시즌 11골, 2020-21시즌 17골을 기록했다. 하이라이트는 2021-22시즌이었다. 당시 손흥민은 23골을 넣으며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에 올랐다.
2022-23시즌엔 부상으로 주춤했으나 그래도 10골을 넣었다. 2023-24시즌 팬들이 알던 손흥민이 돌아왔다. 프리미어리그에서 17골 10도움을 만들었다. 8시즌 연속 리그 두 자릿수 득점이라는 엄청난 기록을 세웠다.
지난 시즌엔 프리미어리그에서 7골 9도움을 기록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무관의 한을 풀기도 했다. 손흥민은 시즌이 끝난 뒤 토트넘 생활을 마치고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LAFC로 이적했다.
LAFC 합류 이후 손흥민이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영국 ‘BBC’는 “만약 완벽한 이적이라는 게 축구에 존재한다면, 손흥민의 LAFC가 그중 하나가 될 것으로 보인다. MLS에서 그의 첫 두 달은 선수 커리어 시점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의 이적과 구단이 영입할 수 있는 최고의 선수가 완벽하게 맞아떨어진 드문 사례로 평가된다”라고 전했다.
‘BBC’는 “손흥민 영입이 MLS 전체에 미치는 영향은 언론 보도, 티켓 판매, 세계 최고의 경기력까지 메시 효과와 유사한 측면이 있다”라며 “손흥민의 수치는 메시 수준에는 아직 미치지 못하지만 영향력이 상당하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글로벌한 주목도 중요하지만 지역 내 열기와 팬들의 애정은 더 큰 의미를 가진다. 그동안 MLS엔 이름값만 큰 선수들이 많이 왔지만 지역 사회와 진정한 연결을 만든 경우는 드물었다. 그러나 손흥민은 초반부터 확실히 다르다. 단순한 스타 영입이 아니라 구단과 도시가 하나로 환영한 진짜 주인공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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