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적 부진 책임" 신태용, 취임 단 65일 만에 울산 감독 계약 해지

울산HD 신태용 감독. /사진=울산HD

 

[STN뉴스] 이상완 기자┃프로축구 K리그1 울산 HD가 신태용 감독과 계약을 해지했다. 취임한지 단 65일 나이다.

울산은 9일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으로 지난 8월 초 지휘봉을 잡은 신태용 감독과의 계약 해지를 결정했다"며 "이제 울산과 신태용 감독은 짧은 동행을 마무리하게 됐다"고 발표했다.

오는 18일 광주FC와의 하나은행 K리그1 33라운드부터는 울산의 노상래 유소년 디렉터가 감독 대행을 맡는다.

울산은 “K리그에서 지도 경험이 있는 노상래 임시 감독 체제에서 기존 코치들과 소통·협업으로 강등 위기에서 벗어나겠다. 더불어 빠르게 후임 감독을 물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울산은 이번 신태용 감독과의 계약 해지와 함께 ‘하위 스플릿’이라는 성적 부진의 책임을 물어 김광국 대표이사도 퇴진하기로 했다.

신태용 감독은 2005년 호주 A리그 퀸즐랜드 로어 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뒤 2009년 K리그2 성남FC 감독을 맡았다.

이후 올림픽 대표팀, 20세 이하(U-20) 대표팀 감독을 맡았다. 2018년 국가대표팀을 이끌고 러시아 월드컵에 참가한 뒤 2020년부터 인도네시아 국가대표팀을 5년간 맡아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올해 8월 초 울산 감독직을 맡아 약 13년 만에 K리그 감독으로 복귀했으나 10경기 동안 2승 4무 4패를 기록, K리그1 10위에 놓여 2부 강등 위기에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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