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스스로 세상 등진 학생 221명…"조기 개입 대책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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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스스로 세상 등진 학생 221명…"조기 개입 대책 필요"

모두서치 2025-10-09 16:45:5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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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뉴시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유명(幽明)을 달리한 학생 수가 역대 최대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자살 시도' '자해' '우울' 등 사전 징후를 보였던 것으로 나타나, 유관 부처가 조기 개입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정춘생 조국혁신당 의원이 '세계 정신건강의 날'을 하루 앞둔 9일 공개한 교육부의 '2024년 학생 자살사망사안 보고서 분석'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학생 221명이 목숨을 끊었다. 인구 10만명당 4.31명에 달한다.

학교급별 학생 수는 초등학생 9명, 중학생 80명, 고등학생 132명으로, 지난해에 비해 고등학생은 26명 늘어났다. 고등학교 1학년이 48명, 2학년이 43명, 3학년이 41명이었다.

지난해 사망한 221명 중 41명(18.6%)이 '자해' 경험, 24명(10.9%)이 '자살 시도' 경험이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지인의 자살'이나 '사망 전 1년 이내 지인 사망'을 경험한 학생이 각 14명(6.3%)이었다.

또 65명(29.4%)은 사망 직전 부모와 갈등(36건, 38.7%), 이성 문제(17건, 18.3%), 성적 비관(10건, 10.8%), 친구와 갈등(10건, 10.8%) 등을 겪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중 다수(161명, 72.9%)가 1년 이내 '개인 문제' '학업 문제' '가족 문제' '친구 문제' '중독 문제' 등을 겪었고, 112명(50.7%)는 '우울'을 겪었다. 일부는 사망 전 '행동변화' '언어변화' '정서변화' 등 전조 증상도 있었다.

정 의원실에 따르면 특정 학년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학생정서·행동특성검사'을 통한 교육부 개입을 보면, 지난해 숨진 221명 중 87.3%가 검사받았는데도 67%가 정상군, 19.9%만 관리군으로 분류됐다. 90명(40.7%)은 '학생정서·행동특성검사'가 아닌 학교 차원에서 개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정 의원은 "일주일에 4명 이상 소중한 아이들이 자살로 사망하는 건 절대 있어서는 안 될 일"이라며 "교육부의 '학생정서·행동특성검사'를 매년 실시하고, 여성가족부와 협의해 학교밖청소년까지 검사 대상에 포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초등학생은 자살위기에 대한 별도검사를 포함하지 않으나, 지난해 초등학생 9명이 사망한 만큼 이를 개선해야 한다"며 "또래집단 영향을 많이 받는 시기인 만큼 자살 사안 발생 시 부정적 영향을 받지 않는 면밀한 대책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 · 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 또는 SNS상담 마들랜(마음을 들어주는 랜선친구)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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