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정일영 국회의원(인천 연수을)이 오는 2026년 6월3일 치러지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인천시장 선거에 출마 의사를 내비쳤다.
정 의원은 9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긴 추석 연휴 동안 스스로에게 ‘나는 내 모든 것을 인천을 위해 바칠 수 있는가?’에 대해 묻고 다짐했다”며 “결론은 잘 할 것 같다”라고 밝혔다. 그는 “추석 연휴에 국정감사 준비와 함께 인천의 발전 방향을 깊이 고민했다”고 덧붙였다.
정 의원은 “인천은 수도권 규제 속에 여러 역차별을 받으며 발전에 제약이 많다”며 “그래서 늘 정말 인천을 위해, 정치가 아닌 행정과 실천으로 성과를 낼 수 있는 사람은 누구일까, 그리고 인천의 고유한 역사와 자부심을 살리고, 새로운 산업을 일으키며, 문화가 꽃피는 도시로 만들 수 있는 리더는 누구일까를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인천은 광역교통망, 신성장산업, 예술·문화 등 여러 면에서 아직 채워야 할 과제가 많다”며 “그래서 정치적 구호나 이벤트가 아니라, 행정력과 집행력, 그리고 무엇보다 성과로 증명할 수 있는 사람이 더욱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토교통부와 인천국제공항공사, 국회의원을 거치며 현장에서 민생 중심의 정책 추진력과 네트워크를 쌓아왔다”며 “그 경험과 헌신을 모두 쏟아부으면, 인천을 위해 더 큰 성과를 낼 수 있다고 믿는다”고 설명했다.
정 의원은 “인천시장의 자리가 누군가의 정치적 입지나 더 큰 꿈을 위한 디딤돌이 되어서는 안 된다”며 “인생의 목적이자 사명으로, 오직 인천의 발전과 시민의 자부심과 행복을 위한 자리여야한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내년 지방선거에 인천시장 출마 후보군으로 민주당에서는 정 의원을 비롯해 박찬대 의원(인천 연수갑), 김교흥 의원(인천 서구갑), 박남춘 전 인천시장, 유동수 의원(인천 계양갑), 허종식 의원(인천 동·미추홀갑) 등이 꼽힌다.
국민의힘에서는 현직인 유정복 인천시장의 3선 도전이 유력한 가운데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윤상현 국회의원(인천 동·미추홀을) 등의 이름도 오르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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