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뉴스] 이상완 기자┃프로야구 SSG 랜더스 투수 미치 화이트(31·미국)가 KBO리그 첫 가을야구는 악몽으로 끝났다.
화이트는 9일 오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2025 신한 쏠뱅크 KBO 포스트시즌(PS) 준플레이오프(준PO) 1차전에 선발 등판해 2이닝 동안 총59개의 공을 던져 6피안타(2피홈런) 3실점(3자책) 3볼넷을 기록했다.
올 시즌 정규리그 24경기 등판해 134⅔이닝 동안 11승 4패 평균자책점 2.87을 남긴 화이트는 팀의 제1선발 드류 앤더슨(31·미국)을 대신해 1차전 선발 중책을 맡았다.
지난달 26일 KT 위즈전 이후 열흘 넘게 휴식을 취한만큼 윽박지르는 강속구를 기대했다.
이숭용 감독의 바람과 달리 삼성 타자에게 고전하면서 홈 이점을 살리지 못했다.
화이트는 올 시즌 삼성 상대 전적으로 4경기에서 1패(무승) 평균자책점 3.92로 약한 모습을 보였다.
이날 경기에서도 그대로 이어졌다. 1회초 초구부터 그대로 홈런을 빼앗겼다. 선두타자 이재현을 상대로 152km 직구를 던졌는데 이재현이 좌월 담장을 넘겼다.
이 홈런은 1982년 프로야구 출범 후 역대 KBO리그 포스트시즌 1회초 선두타자로 초구에 홈런을 때린 최초 기록이다.
화이트는 43년 만에 나온 최초 기록의 희생양 투수로 남게 됐다.
이어 김성윤을 볼넷으로 1루를 내준 뒤, 2루로 도루를 시도하던 김성윤을 잡기 위해 던진 송구가 실책으로 이어졌다.
구자욱을 유격수 라인드라이브로 처리한 화이트는 디아즈도 유격수 앞 땅볼로 끌어냈다. 이때 3루에 있던 김성윤이 홈으로 파고 들었지만 박성한의 빠른 송구 판단과 포수 조형우가 잡아냈다.
수비진의 도움으로 1회 추가 실점 위기에서 벗어난 화이트는 2회도 크게 흔들렸다.
선두타자 강민호를 상대해 9개의 공을 던져 풀카운트 끝에 볼넷을 내줬고, 김헌곤에게 안타를 허용했다.
무사 1, 2루에서 양도근, 이재현을 외야 뜬공으로 처리해 한숨을 돌리는 듯 했으나 김성윤에게 또 다시 볼넷을 내주고 만루가 됐다.
다행히 구자욱이 1루수 땅볼로 물러나 대거 실점 위기를 벗어났다.
2회까지 공 51개를 던진 화이트는 3회에도 올랐지만 결국 버티지 못하고 강판 당했다.
선두타자 르윈 디아즈에게 초구 직구를 던져 중전 안타를 맞은 뒤 김영웅에게 밋밋한 커브가 가운데 쏠리자 여지없이 홈런으로 연결됐다.
이어 김태훈에게 2볼2스트라이크에서 다시 중전 1루타를 맞자 마운드에게 내려갔다.
이날 SSG는 박성한(유격수)~안상현(2루수)~기예르모 에레디아(좌익수)~한유섬(우익수)~최정(3루수)~고명준(1루수)~최지훈(중견수)~류효승(지명타자)~조형우(포수)의 타선을 구성했지만 상대 선발 투수 최원태에게 눌려 화이트 어깨에 힘을 실어주지 못했다.
※STN뉴스 보도탐사팀 제보하기
당신의 목소리가 세상을 바꾸고, 당신의 목소리가 권력보다 강합니다. STN뉴스는 오늘도 진실만을 지향하며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 1599-5053
▷ 이메일 : news@stnsports.co.kr
▷ 카카오톡 : @stnnews
/ STN뉴스=이상완 기자 bolante0207@stnsports.co.kr
Copyright ⓒ STN스포츠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