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 대응 신소재의 가치···MOF 연구로 빛난 노벨 화학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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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위기 대응 신소재의 가치···MOF 연구로 빛난 노벨 화학상

투데이코리아 2025-10-09 13:00:2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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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년 노벨화학상 수상자인 기타가와 스스무 교수가 8일 일본 오사카 교토대학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AP/뉴시스
▲ 2025년 노벨화학상 수상자인 기타가와 스스무 교수가 8일 일본 오사카 교토대학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AP/뉴시스
투데이코리아=김지훈 기자 | 올해 노벨 화학상이 ‘금속-유기 골격체(MOF, Metal-Organic Frameworks)’라는 새로운 분자 구조를 연구해 환경문제 대응에 기여한 과학자 3인에게 돌아갔다.

8일(현지시간)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위원회는 기타가와 스스무 일본 교토대 교수와 리처드 롭슨 호주 멜버른대 교수, 오마르 M. 야기 미국 UC버클리대 교수를 노벨 화학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이들의 공동 업적인 MOF는 금속 이온과 유기 분자가 결합해 만드는 3차원의 결정 구조체로, 공간의 크기와 화학적 특성을 원하는 대로 설계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해당 골격체는 수소나 이산화탄소 같은 특정 기체 분자만을 선택적으로 붙잡거나 저장하는 등 탄소포집 기술에 활용할 수 있어 환경문제 대응에 기여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이너 링케 노벨화학위원회 위원장은 “MOF는 엄청난 잠재력을 갖고 있다”며 “예전에는 예견하지 못했던 기회들을 마련해줬다”고 밝혔다.

이번 수상자인 기타가와 교수는 다공성 첨단 소재 개발로 세계적인 주목을 받아온 저명한 화학자로 그의 연구 성과는 2010년 5월 영국 왕립화학회의 학회지에 게재된 바 있다.

그는 금속이온과 유기화합물의 결합반응을 이용한 MOF 개발에 힘썼으며, 1997년 이런 재료가 가진 무수한 구멍이 기체를 대량 흡수할 수 있다는 것을 입증했다.

특히 그는 일본 출신(외국 국적 취득자 포함)으로는 31번째 노벨상 수상의 영예를 안게 되었다.

롭슨 교수는 1937년 영국 요크셔 태생으로 옥스퍼드대에서 학사·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1966년 멜버른대로 옮겨 현재까지 화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영국 왕립학회에 따르면 그는 ‘사전 조직화된’ 분자 단위를 자발적 반응에 도입해 새로운 구조를 형성하는 개념에 바탕을 두었다.

앞서 그는 1998년 호주왕립화학연구소가 무기화학부문에서 수여하는 버로스상을 수상했으며 2000년에는 호주과학아카데미, 2022년에는 영국 왕립학회 회원이 됐다.

팔레스타인 난민 출신인 야기 교수는 분자 구성요소를 조립해 원하는 구조와 기능을 갖춘 물질로 만드는 ‘망상화학(Reticular Chemistry)’과 ‘분자직조(Molecular Weaving)’ 분야를 개척했다.

또한 MOF의 설계와 합성, 응용 연구를 주도하며 관련 분야의 대중화를 이끈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한편, 사카구치 시몬 일본 오사카대 석좌교수가 ‘조절 T세포’를 연구한 성과로 노벨생리의학상을 수상하면서 일본은 10년 만에 한 해 두 명의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했다.

한 해에 2명 이상의 일본인 노벨상 수상자가 나온 것은 2002년, 2008년, 2010년, 2014년, 2015년에 이어 6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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