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2년간 가자지구에서 전쟁을 벌여온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8일(현지시간) 휴전 협정 1단계에 전격 합의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우리의 평화 계획 1단계에 모두 동의했다는 사실을 자랑스럽게 알린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이는 강력하고 지속적이며 영구적인 평화를 향한 첫 단계로서 모든 인질이 매우 곧(very soon) 석방되고 이스라엘은 합의된 선까지 군대를 철수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반(反)파시즘 운동 안티파(Antifa) 관련 회의 도중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으로부터 가자 협상 상황과 관련한 쪽지를 전달받은 뒤 "중동에서의 협상 타결이 매우 임박했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표에 맞춰 양측 당사자인 이스라엘과 하마스도 1단계 합의를 확인했습니다.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스라엘 현지시간으로 9일 내각 회의를 소집해 하마스와의 1단계 합의를 승인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하마스도 성명을 통해 "가자지구 전쟁 종식, (이스라엘군의) 점령지 철수, 인도적 지원 허용, 포로 교환 등의 합의에 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AFP 통신은 하마스와 협상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9일 예상되는 휴전협정 서명 72시간 이내에 생존한 이스라엘 인질 20명과 팔레스타인 수감자 2천명의 교환이 이뤄질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하마스가 억류 중인 인질은 현재 약 48명이며 이중 생존자는 20명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제작: 고현실 이금주
영상: 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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