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컬처 김기주 기자] 가왕 조용필이 KBS와 함께 다시 한 번 대한민국 음악사의 금자탑을 쌓았다.
추석 연휴를 가득 채운 스페셜 다큐멘터리 ‘조용필, 이 순간을 영원히-그날의 기록’은 전국 시청률 7.3%(닐슨코리아 기준), 최고 9.1%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 '국민의 무대'라는 수식어를 실감케 했다.
이는 앞서 방송된 단독 콘서트 특집 ‘조용필, 이 순간을 영원히’(전국 시청률 15.7%, 최고 18.2%)의 감동을 이어받은 연장선. 조용필의 28년 만의 공중파 단독 콘서트는 세대를 잇는 ‘역사적 사건’으로 기억될 만했다.
이번 다큐멘터리는 고척스카이돔의 화려한 무대 이면에 숨겨진 가왕의 열정과 투혼, 그리고 그를 둘러싼 동료·팬·제작진의 이야기까지 섬세하게 담아냈다.
“괜찮아, 그래도 돼”, 그의 노래 가사처럼 조용필은 여전히 사람들의 마음을 보듬고 있었다.
조용필과 32년을 함께한 밴드 ‘위대한 탄생’, 그리고 그의 음악으로 삶을 견뎌온 수많은 팬들이 전하는 진심 어린 고백은 무대 이상의 울림을 안겼다. 무대를 넘은 감동은 안방까지 퍼져, 어르신의 떼창, 가족의 합창으로 이어졌고, 추석의 의미마저 새롭게 만들었다.
후배 가수들의 존경 또한 인상적이었다. 이승철은 “조용필은 하나의 장르”, 인순이는 “도전이자 혁신”, 아이유는 “전 세대가 사랑하는 유일무이한 존재”라고 헌사했다.
제작진은 “조용필의 음악으로 추석이 물들었다. 이 무대는 추억이 아닌 현재의 감동이자, 국민이 함께 부른 무대였다”고 전했다.
75세의 조용필이 만든 이 순간은 공연이나 방송이 아닌, 시대를 넘어 모두가 공감한 ‘영원한 기억’이었다.
뉴스컬처 김기주 kimkj@nc.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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