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국무총리는 9일 한글날을 맞아 "세종학당을 더욱 확대하고 한글을 활용한 상품의 개발과 전시, 홍보를 지원하겠다"고 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김 총리는 이날 오전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한글날 경축식에서 "더 많은 세계인이 한국어와 한국 문화를 배울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총리는 "한글은 창제 원리와 시기, 창제자가 분명히 알려진 세계에서 유일한 문자이며 세계의 학자들은 한글을 인류의 가장 빛나는 지적 성취의 하나로 평가하고 있다"며 "한글은 민족의 정신을 지탱하는 버팀목이 됐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날 한국어와 한글은 'K-문화'의 원천"이라며 "우리 말과 글의 섬세하고 풍부한 표현력이 큰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한글은 더 이상 우리만의 문자가 아니다"라며 "정부는 한국어와 한글이 문화를 공유하고 미래를 이끄는 말과 글이 되도록 국민 여러분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했다.
또 "인공지능 시대를 선도하기 위해 한국어 기반의 언어정보 자원 구축을 확대하겠다"고 했다.
이달 말 경주에서 열릴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에서도 한글 우수성을 홍보하겠다는 구상이다.
그는 "정부는 이번 APEC이 과거의 모든 APEC을 뛰어넘는 '초격차 K-APEC'이 되도록, 막바지 준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한글을 비롯한 우리 문화의 우수성과 창의성을 세계에 널리 알리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준비중"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오늘 우리가 함께 부르는 한글날 노랫말처럼 우리의 자랑이자 문화의 터전인 한글이 대한민국에 더 큰 힘이 되기를 기원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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