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박수현 수석대변인은 국민의힘이 김현지 대통령실 부속실장의 국정감사 출석을 요구한 것에 대해 김 부속실장이 “출석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박 수석대변인은 9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대통령실이 김 부속실장을 국감에 안 내보내려고 한다든가 그런 일은 전혀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김 부속실장의 출석을 요구한 국민의힘을 향해 "총무비서관 고유 업무인 청와대 살림을 들여다보겠다는 것이 아니라 오랫동안 이재명 대통령을 모셔 왔던 김 전 총무비서관(현 부속실장)을 불러내 과거 문제를 가지고 정쟁과 공세를 하겠다는 의도가 너무 명확히 보인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실 뜻이 어쨌든지 간에 그것(김 부속실장의 국감 출석)을 합의해 줄 여당이 어디 있냐"며 "당이 염려해 조율하는 것뿐이지 대통령실과 조율한 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민주당 박지원 의원 또한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부속실장은 국정감사에 나온 예가 없다"면서도 "여야가 합의해서 증인 채택하면 (국감에) 나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제가 만약 김 비서관(부속실장)이라면 (국감에) 나오겠다"며 "박근혜 (정부의) '문고리 권력'처럼 비리가 있나 뭐가 있나. (국민의힘은) '만사현통'하지만 그런 건 없다"라고 밝혔다.
이어 김 부속실장이 총무비서관을 맡고 있을 당시 "(국감에) 안 나온다는 소리를 안 했는데 왜 그러는지 모르겠다"며 그가 출석할 의사를 내비쳤다고 전하했다.
그러면서 박 의원은 김 부속실장에 대해 "똑똑하고 야무지다. 저 같으면 나와서 한바탕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국회 운영위원회에서는 당시 총무비서관을 지내다 지난달 29일부로 1부속실장을 맡게 된 김 부속실장의 증인 출석을 두고 여야의 의견이 부딪힌 바 있다.
1부속실장은 대통령을 근거리에서 보좌하는 참모로 그동안 국회에 출석한 전례가 없다. 이에 국민의힘에서는 '꼼수 인사'라고 여당을 강하게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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