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활동가가 탑승한 선박이 가자지구에 접근하다 이스라엘군에 나포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9일 조속한 석방을 촉구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박규환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우리 국민, 평화운동가 김아현씨의 즉시 석방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민주당은 평화적·인도주의적 목적의 민간 선박이 공해상에서 불법 나포되고 탑승 민간인들이 체포·구금되는 반인도적 상황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며 "관련국에 김아현씨를 비롯해 체포된 탑승자 모두에 대한 인도적 처우와 조속한 석방 및 안전한 귀환 조치를 엄중히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또 "가자지구와 팔레스타인에서 집단학살과 반인도적 봉쇄를 종식하고 유엔총회의 결의에 따른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해 관련국과 국제사회가 실효적인 조치를 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했다.
앞서 강정친구들·개척자들·팔레스타인과 연대하는 한국 시민사회 긴급행동 등은 전날 한국인 1명이 포함된 인도주의 선박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로 향하던 도중 이스라엘군에 나포됐다고 밝혔다.
민주당에 따르면 김아현씨는 30개국 출신의 150여 명의 동료 활동가와 함께 11척으로 구성된 구호 선단 '가자로 향하는 천개의 매들린 호(TMTG)'의 일원인 '알라 알 나자르호'에 탑승해 비폭력 항해를 이어가던 중 공해상에서 나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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