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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코인 중계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15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전일 대비 1.27% 상승한 12만 3136달러를 기록했다.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6일 12만6000달러를 돌파하며 신고가를 기록했는데 이후 소폭 조정세를 보이다 다시 재상승하고 있는 것이다.
미국 연방 정부의 셧다운과 프랑스의 재정 적자 문제 같은 G2 경제의 정치·경제적 위기는 안전한 투자처를 찾는 심리를 키웠고 비트코인 가격의 폭등을 이끌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은 해결 기미를 보이지 않으면서 각종 경제 지표 발표가 중단되고, 이에 따른 경제 전망의 불투명성이 고조됐다. 프랑스에서는 정치적 위기가 불거지며 유럽 시장의 불안정까지 더해져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최고조에 달한 상황이다.
또 비트코인과 관련한 긍정적인 전망이 계속해서 나오는 것도 영향을 미쳤다.
8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FX스트릿은 리서치 기관 케이33리서치의 최신 보고서를 인용 “비트코인은 더 이상 과거의 4년 주기에 따라 움직이지 않는다”며 “기관 중심의 새로운 시장 체제로 진입했다”고 보도했다.
케이33의 리서치 총괄 베틀 루네는 “비트코인은 ETF 도입과 제도권 수용, 거시정책 변화 속에서 완전히 다른 구조적 국면으로 진입했다”고 진단했다.
실제 시장 데이터 제공업체 소소밸류에 따르면, 현물 비트코인 ETF들은 지난 7일 하루 동안 총 8억 7561만 달러의 순유입을 기록했고, 7일 연속 자금이 유입됐다. 특히 블랙록의 비트코인 현물 ETF인 아이셰어즈 비트코인 트러스트(IBIT)는 하루 만에 8억 9942만 달러를 끌어모으며 가장 많은 투자금을 확보했다. 현재 IBIT는 운용 자산은 약 1000억 달러에 근접하며 세계 최대 ETF 중 하나로 부상할 전망이다. 출시된 지 2년도 채 되지 않았음에도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고 블랙록 역사상 가장 수익성이 높은 펀드로 자리매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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