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이카, 수백억 들여 지은 연수센터 방치…2년간 호텔 숙박에 12억 예산 낭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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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이카, 수백억 들여 지은 연수센터 방치…2년간 호텔 숙박에 12억 예산 낭비

모두서치 2025-10-09 09:15:4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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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뉴시스

 

310억원의 세금으로 건립된 한국국제협력단(KOICA·코이카)의 성남 연수센터가 제대로 활용되지 못한 채, 최근 2년간 외부 숙소를 이용하면서 약 12억원의 예산이 쓰인 것으로 9일 확인됐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국민의힘 원내대표 송언석 의원실이 코이카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코이카는 지난 2008년 개발도상국 인재 연수를 위해 경기도 성남에 310억 원을 투입해 300개 객실 규모의 전용 연수센터를 건립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 2년간 진행된 309차례 연수 과정 가운데 32차례는 연수센터가 아닌 호텔 등 외부 숙소를 이용했고, 이로 인해 총 11억9000만 원의 추가 숙박비가 지출됐다.

당시 연수센터에는 연수생을 충분히 수용할 수 있는 객실이 남아 있었지만, 코이카는 별다른 기준 없이 외부 숙소를 선택한 것으로 드러났다.

실제 코이카는 의원실에 "연수 중 외부 숙소 이용과 관련한 별도 규정이 없다"고 답변해, 내부 지침조차 없이 예산이 임의로 집행된 사실을 인정했다.

연수센터의 가동률 또한 저조하다. 코이카 자료에 따르면, 2023년 객실 이용률은 42%, 2024년은 39%에 그쳤다. 국민 혈세로 지은 310억 원 규모의 시설이 사실상 방치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 같은 문제는 이미 2019년 감사원 감사에서도 지적된 바 있다. 당시 감사에서도 연수센터에 여유 객실이 있음에도 외부 호텔을 이용한 사실이 확인됐지만, 코이카는 별다른 개선책을 마련하지 않았다.

송언석 국민의힘 의원은 "수백억 원의 국민 혈세로 건립한 연수센터를 방치한 채 호텔을 이용하는 것은 코이카의 방만한 예산 운영을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라며 "코이카의 예산 낭비를 바로잡기 위해서는 기관장 및 관계자 징계와 함께 예산 환수 조치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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