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컬처 김기주 기자] “이곳은 참 신기한 곳이다. 두 사람을 동시에 좋아하게 되네?”
이 한마디로 정의되는 ‘감정의 블랙홀’. ‘나는 SOLO’ 28기에서 솔로녀들의 2순위 선택이 모두의 마음을 흔들며, ‘솔로나라 28번지’에 역대급 로맨스 지각변동이 일어났다.
지난 8일 방송된 ENA·SBS Plus 예능 ‘나는 SOLO’에서는 두 번째 선택으로 이어진 1:1 데이트들이 본격적으로 그려지며, 마음의 방향을 재정비하는 인물들 사이에 갈등과 감정이 폭발했다.
우선 정희는 2순위로 선택한 영호와의 데이트에서 뜻밖의 설렘을 느꼈다. “동시에 두 명을 좋아하게 됐다”며 자신도 당황한 듯한 표정을 지었고, 영호 역시 옥순에 이어 정희에게 마음이 간다고 고백했다. 묘하게 뒤엉킨 감정선이 새로운 삼각 구도를 예고했다.
영숙은 광수와의 데이트 도중, 과거 암 투병 사실을 고백한 뒤 갑작스레 쓰러져 응급실로 실려갔다. 광수는 그의 곁을 지키며 맨발까지 마사지해주는 진심을 보여줬고, 영숙은 감동했다. 하지만 광수는 “말 안 듣는 동생 같다. 이성적인 감정은 사라졌다”며 관계에 선을 그었다. 감동과 단절이 교차한 ‘반전 러브라인’이 그려졌다.
현숙, 영자, 옥순과의 3:1 데이트에서 영수는 한껏 들떴다. “목줄 감고 있을게”라며 적극적으로 다가온 현숙에게 “매력에 빠질 것 같다”고 설레는 반응을 보였지만, 데이트 이후 상황은 반전됐다.
영자는 영수의 “과도한 다정함”에 선을 그었고, 옥순도 “모두에게 잘하는 모습은 싫다”며 돌아섰다. 정숙은 여전히 영수를 바라봤지만, 영수는 눈치조차 채지 못하고 영숙의 응급실 소식을 듣는 중에도 “이거 드실 분?”이라며 무신경한 반응을 보였다.
이후 현숙마저 “감당 안 될 것 같다”며 영수에게 직접 이별을 통보, 영수는 한 명도 사로잡지 못한 채 당황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2순위로 영숙을 선택한 영수의 결정은 정숙의 질투를 자극했다. “그 말 듣고 너무 화가 났다”며 불쾌함을 드러낸 정숙은 “영숙이랑 데이트 나가는 것도 기분 안 좋다”고 솔직하게 밝혔다. 한편, 영숙은 혼란스러운 마음을 감추지 못하며 “내가 정말 원하는 사람이 영수인가?”라고 자문하는 모습까지 보였다.
예고편에서는 정희가 영숙에게 “내 마음 얘기했어요?”라고 묻고, 영숙이 “하면 안 되는 거였냐?”며 당황하던 끝에 눈물을 터뜨리는 장면이 공개돼 두 사람 사이 감정의 골이 깊어졌음을 암시했다.
한편, 상철과의 관계를 스스로 정리한 현숙은 영철, 영식, 광수에게 동시 러브콜을 보내며 “이제부터 세 분 다 알아보겠다”고 선언, 28기의 또 다른 불씨가 될 것을 예고했다.
영수는 물론이고, 정희·영숙·정숙·현숙 등 주요 인물들의 감정이 한꺼번에 요동치며, ‘나는 SOLO’ 28기는 이제 진짜 진검승부에 돌입한 모양새다. 서로의 선택이 돌고 돌아 마음을 흔드는 가운데, 누가 누구의 진심을 알아차릴까.
한편, ‘나는 SOLO’ 28기의 다음 이야기는 오는15일(수) 밤 10시 30분, ENA와 SBS Plus에서 방송된다.
뉴스컬처 김기주 kimkj@nc.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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