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한민수 "NST 감사위원회 구성 점검하고 전문인력으로 운영해야"
(서울=연합뉴스) 안정훈 기자 = 과학기술 분야 정부출연 연구기관(이하 출연연)에 대한 감사 전담 조직인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 감사위원회가 출범한 후 감사를 받지 않은 출연연이 전체의 3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한민수 의원이 NST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NST 감사위원회가 출범한 2022년 3월 이후 현재까지 단 한 차례도 감사받지 않은 기관이 전체 출연연 23곳 중 7곳(30.4%)으로 나타났다.
NST 감사위원회는 각 출연연에 속해 있던 자체 감사 기능을 통합해 NST에 일원화한 감사 전담 조직으로 각 기관의 종합감사와 특정감사, 재무감사 등을 수행한다.
그러나 실제로 NST 감사위원회의 자체 인력이 부족해 피감사기관인 출연연 직원 파견을 통해 인력을 보충받는 등 감사 업무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최근 NST 감사위원회 파견직원 현황을 보면, 2022년에는 전체 인원 22명 중 11명이 파견 직원이었다. 2023년엔 전체 직원 24명 중 12명, 2024년엔 24명 중 10명, 2025년엔 26명 중 8명이 파견 직원이 차지했다.
출범 이후 진행된 특정·종합감사 23건 중 파견 인원으로만 감사가 진행된 감사도 2차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한 의원은 "과기정통부는 NST 감사위원회의 기능을 확대하기에 앞서 출범 4년 차를 맞아 현재의 기능과 구성에 문제가 없는지 점검하고 전담 조직이란 출범목적에 맞게 감사 전문인력으로 구성, 운영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hu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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