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연합뉴스) 이유미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의 가자지구 전쟁 종전 협상과 관련, "협상이 타결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반(反)파시즘 운동 안티파(Antifa)와 관련한 라운드테이블에서 이같이 밝히며 "제가 아마 이번 주말, 아마도 일요일에 그곳에 갈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곳'은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종전 협상이 이뤄지고 있는 이집트 등 중동 지역을 가리킨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협상이 모든 무슬림 국가, 아랍 국가의 협조하에 진행되고 있다면서 "이런 일은 이전에 없었던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의 마지막 협상 대상은 하마스이며, 현재까지는 진행이 잘 되고 있다"며 "상황이 확실해지면 알려주겠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계획상으로는 "우리는 아마도 일요일, 또는 토요일 저녁쯤 (현지로) 출발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년간 이어진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의 가자지구 전쟁을 끝내기 위해 72시간 내 모든 인질 석방, 이스라엘의 단계적 철군, 가자지구 전후 통치체제 등을 담은 '가자 평화 구상'을 지난달 29일 발표했다.
이후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지난 6일부터 이집트 홍해 휴양지 샤름엘셰이크에서 이집트·카타르 등의 중재 하에 인질 석방과 휴전을 위한 협상을 진행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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